‘2015 MBC 연예대상’이 오늘(29일) 개최되는 가운데 대상의 주인공이 유재석일지, 김구라일지 모든 이들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유재석은 지난 2005년부터 MBC ‘무한도전’을 이끌며 국민적인 사랑을 독차지 하는 자타공인 ‘1인자’ 예능인이다. 인기를 입증하듯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로 꼽힌다. KBS에서 2회, MBC에서 5회, SBS에서 4회 수상했다. 2013년에는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MBC와 SBS에서 동시에 휩쓸기도 했다. 지금까지 12개의 대상 트로피를 받은 셈이다.
유재석의 장점은, 힘든 무명기간을 거쳐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늘 처음처럼 겸손하고, 흔들림이 없다는 것이다. ‘무한도전’의 중심을 담당하며 철저한 자기관리로 타의 모범이 된다. 올해는 특히나 ‘무한도전’에서 멤버 발탁 및 잠정 하차 등 위기가 잦았는데 그때마다 유재석의 존재감이 빛이 났다. 유재석이 받아도 반대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해 강력한 대상후보로 지목된다.
한편 그의 대항마로 ‘다작왕’ 김구라가 맞서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구라는 올해 MBC 예능 프로그램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지상파와 종편을 넘나들며 다작하는 그에게 시청자들은 진부하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으나 MBC ‘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옆집의 CEO’ ‘라디오스타’ ‘능력자들’ 등 인기 프로그램의 중심에 그가 서있기 때문에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번에 김구라가 받게 된다면 데뷔 22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올해 이혼의 아픔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예능에서 가정사를 ‘셀프 디스’하며 웃음으로 만들어 냈다. 이혼을 개그 소재로 활용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대상 수상이 그의 인생을 위로하는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이외에도 김성주, 김영철, 박명수 등 현재 방송가를 휩쓰는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 MBC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누가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후 8시 55분 방송./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