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이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당시의 공연계를 회상했다.
2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한국 대표로 참여한 정상훈과 일일 비정상대표 볼리비아의 마우리시오 로아이자, G11이 2015년 세계의 빅이슈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상훈은 올해 한국에서 있었던 가장 큰 이슈에 대해 메르스를 언급하며 직격탄을 맞은 공연계에 대해 전했다. 이어 그는 2009년 신종플루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며 2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관객 8명을 앞에 두고 공연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관객의 8명 중 4명은 배우들을 위해 밥해주시는 이모님들이었고, 배우는 16명이었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배우들은 전의를 다지며 공연을 했고, 정상훈은 “그렇게 공연을 열심히 한 역사가 없었다”라고 전했을 정도. 하지만 2막이 시작되자 관객은 4명으로 줄고 말았다. 바로 이모님들이 밥을 해주시기 위해 자리를 떠나신 것. 이에 정상훈은 “조금 웃기면서 많이 슬펐던 기억이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각국의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 nim0821@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