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가 연말 특집 바자회로 훈훈한 연말을 만들었다.
28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는 연말 특집 바자회 '안녕하시장'을 열였다. 이날 한해 동안 고민으로 출연했던 출연자들이 자신의 물품을 기부해 방청객들에게 경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쇼핑중독으로 아내를 힘들게 했던 남편은 자신의 패딩을 기부했고, 뽑기로 걸린 물품으로 온 집안을 도배했던 남자는 자신에게 행운을 준 고양이 인형 4종 세트를 기부했다.
또 취미만 가졌다 하면 풀세트로 장비를 구매하는 남편은 배트민턴과 카메라 풀세트를 기부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게스트 역시 자신의 애장품을 경매에 기부했다. 에이핑크 하영은 자신의 목도리와 스냅백을, 에릭남은 운동할 때 입는 레깅스와 양말을 기부했다. 신동엽은 비매품인 '동엽표 콘돔세트'를 기부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상훈은 수집가용 레고 세트를 기부했다.
하영의 물품은 33만원에 낙찰이 됐고, 이상훈의 레고 세트는 38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가장 인기가 있는 카메라 세트는 60만천칠백원에 낙찰됐다.
한해동안 국민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따뜻한 웃음을 유발했던 '안녕하세요'는 이날 경매로 재미와 훈훈함을 안겼다.
경매로 얻은 수익금 2백여만원은 전액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 bonbon@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