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2억7000만원 기록 도전
기존 2억2000만원에서 인상폭에 관심
류현진·김광현 기록을 넘을 수 있을까.

NC 간판스타 나성범(26)이 KBO 역대 5년차 최고 연봉에 도전한다. 지난해 아깝게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2년 연속 골든글러브에 빛나는 개인 성적과 페넌트레이스 2위의 팀 성적으로 볼 때 인상 요인은 차고 넘친다.
나성범은 2015년 연봉으로 2억2000만원을 받았다. 4년차 최고 연봉을 받은 2009년 한화 류현진의 2억2000만원에 2000만원이 모자랐다. 데뷔 첫 해였던 지난 2012년 NC가 신생팀으로 2군 퓨처스리그에서만 뛴 바람에 4년차였지만, 실질적으로는 1군 3년차에 일궈낸 고액 연봉이라 수직 상승이었다.
나아가 2016년 나성범은 KBO 역대 5년차 최고 연봉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2010년 한화 류현진과 2011년 SK 김광현이 나란히 갖고 있는 2억7000만원이다. 5000만원 이상 인상되면 류현진과 김광현 기록을 넘을 수 있다. 나성범의 성적과 상징성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도전이다.
나성범은 올 시즌 144경기 타율 3할2푼6리 184안타 28홈런 135타점 112득점 23도루 OPS .926으로 활약했다. 홈런을 비롯해 타율·출루율·장타율 같은 비율 기록들은 하락했지만, 첫 20-20 달성에 성공하며 최다안타 부문 2위에 올랐다.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시즌 초반 짧은 슬럼프가 있었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큰 부상 없이 144경기 모두 출장하며 리그 외야수 중에서 가장 많은 1201⅓이닝을 수비했다. 폭발력 못지않은 꾸준함으로 NC의 버팀목이 되어줬고,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하는 데 있어 큰 공을 세웠다.
NC 관계자는 "나성범이 현재 신혼여행 중이라 돌아오면 협상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구단이 지난 3년간 해놓은 방식이 있고, 계속 보정해가는 중이다. 타구단이나 기존 기록은 고려하지 않고 연봉을 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따로 비교 대상을 두기보다 NC만의 연봉 대비 기여도로 연봉을 산정할 계획이다.
NC는 연봉에 걸맞은 활약상으로 연봉을 책정하고 있다. 개인 기록으로는 나성범이 가장 뛰어났지만, 박민우가 야수 기여도 1위를 차지한 것도 기존 연봉이 박민우가 나성범보다 적기 때문이다. 이미 고액 연봉자인 나성범의 경우 인상 폭을 어떻게 산정할지가 5년차 최고 연봉 기록 도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