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700만 성큼..'내부자들' 걷는 길이 곧 역사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2.29 08: 43

 영화 ‘내부자들’이 걷는 길이 곧 역사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은 개봉 7주차인 29일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600만 공약 이행 이벤트를 연지 하루 만에 또 축하할 일이 생긴 것. 19금 영화의 700만 돌파는 청소년이 관람 가능한 영화의 천만 돌파보다 어려운 일이다.
무려 5년 만에 ‘내부자들’이 역대 청불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됐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현재 영진위 통합전산망 공식 기준으로 역대 청불 영화 중 흥행 1위는 ‘아저씨’로 누적 관객수 628만 2,774명을 기록했다. ‘내부자들’은 이를 개봉 30일째인 지난 18일 넘어섰다.

지금까지 ‘내부자들’은 역대 청불 영화의 한을 풀 듯 걸어오는 길마다 신기록을 세워왔다. 오프닝 스코어(개봉 첫날 동원 관객)는 23만 1219명. 이는 ‘검은 사제들’의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며 2015년 11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물론 ‘베테랑’을 잇는 범죄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1월 개봉한 영화 중 유일한 천만 영화인 ‘인터스텔라’의 오프닝을 뛰어넘었다. 또한 이병헌과 조승우의 각각 최고 흥행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 ‘타짜’의 기록도 넘어섰다.
신기록 제조기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었다. 역대 청불 영화의 100만, 200만, 300만, 400만, 500만, 600만 관객 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은 물론 일일 최다 관객수, 주말 최다 관객수 동원, 2015년 청불 최고 흥행작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든 기록들이었다.
현재 ‘내부자들’은 누적 관객수 695만 9,238명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32위에 올라있다.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오는 31일 개봉하는 가운데 어디까지 뒷심을 발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감독판에는 정치깡패가 되기 전의 안상구(이병헌 분)와 그를 정치깡패로 키운 이강희(백윤식 분)의 첫 만남, 검사가 되기 전 경찰 복무 시절 우장훈(조승우 분)의 모습 등 본편에서 볼 수 없었던 과거 이야기를 포함해 추가된 오프닝, 엔딩 등 무려 50분 분량이 추가된다. 이 역시 한국 영화 확장판 중 사상 최대 분량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내부자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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