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몰입 높이는 CG의 위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2.29 08: 50

 영화 '히말라야'가 CG로 생생함을 더한 비포 & 애프터를 공개했다.
히말라야를 표현하기 위해 '히말라야' 제작진은 국내 영월, 양주 채석장을 거대 설벽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은 물론, 네팔 히말라야와 프랑스 몽블랑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보다 사실적인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CG팀과 제작진들은 무려 6개월에 걸쳐 밤낮없이 작업에 몰두하며 영화 속의 경이로운 풍광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작게는 눈바람과 입김부터 크게는 눈사태와 설산 전체까지 CG가 포함된 장면이 '히말라야' 영화 전체의 80% 이상이었으며, 컷수로 따지면 1,200여 컷에 달할 정도로 정교하고 세심한 작업이 이뤄졌다.

CG팀은 실제 히말라야와 흡사한 3D 지형을 구현해냈다. 최대한 히말라야의 공기와 동일한 느낌을 주기 위해 연기, 구름, 눈가루 등의 작업은 실제 촬영을 통해 소스를 얻었고,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펙트팀에서 직접 만들어 냈다.
'히말라야' CG의 총책임을 맡은 라스카(Rasca) FX의 대니킴 대표는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 한 달 간 머무르면서 캠프1(6,200m)까지 등반해 작업에 필요한 방대한 소스를 직접 촬영했다.
'퍼스트 어벤져'(2011), '블랙스완' (2011), '웜바디스'(2013) 등 할리우드 작품의 VFX(비주얼 이펙트) 작업에 참여했던 그는 "'히말라야'의 시나리오를 읽고 처음 접하는 산악영화 장르라는 점도 끌렸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휴먼 감동 스토리라는 점에 마음이 움직였다. '히말라야'는 산을 배경으로 펼치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CG가 인물들의 감정을 방해하지 않도록 컷마다 가장 적절한 CG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6개월에 걸쳐 각종 낙빙과 다양한 눈을 표현하기 위해 수백 여 가지의 소스를 완성했고,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펙트팀이 직접 만들어냈다"며 실제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CG를 완성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CG 작업을 통해 경기도 양주, 강원도 영월의 채석장은 에베레스트와 칸첸중가의 정상으로 변신했고, '엄홍길'(황정민 분) 대장과 '박무택'(정우 분) 대원이 함께 설벽에서 비바크 하는 장면에서는 별이 쏟아지는 듯한 아름다운 밤하늘을 완성시켰다.
또한 실제 네팔 히말라야에서 촬영한 장면 역시 CG로 생동감을 더 했다. 프랑스 몽블랑에서 촬영한 크레바스 신은 CG로 그 위압감을 극대화 했고, 극 초반 등장하는 헬리콥터 구조 장면에는 눈과 바람을 덧입혀 히말라야의 악천후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한편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히말라야'는 지난 16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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