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무한도전’이 오늘(29일) 열리는 ‘MBC 연예대상’에서 몇 관왕을 하게 될까.
‘무한도전’이 짜임새 있는 연출, 우애 깊은 견실한 멤버들로 10년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오면서 올해도 역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올해의 시상식에서도 ‘무한도전’의 수상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MBC 측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전적으로 시청자 투표에 맡겼다. 예능 ‘나 혼자 산다’ ‘능력자들’ ‘라디오스타’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복면가왕’ 등 10개의 프로그램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무한도전’이 1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투표는 23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마감됐다.
‘무한도전’은 연출, 출연진, 콘텐츠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예능 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갖춘, 국민적 프로그램으로 오래전부터 MBC 터주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올 한 해 도 평균 17.7%(TMNS 제공)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기 때문에 이날 열리는 연예대상에서 과연 몇 관왕을 차지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다섯 명의 멤버들도 단독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유재석이 대상 수상자로 점쳐지는 가운데 정준하 박명수 하하가 최우수상 및 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합류한 광희도 우려와 달리 많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의 프로그램상과 신인상을 광희가 받는다고 예측하면, 일단 ‘무한도전’의 2관왕은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PD상을 수상한 하하는 올해 최우수상을 노려볼 만하다.
또 ‘만년 2인자’ 박명수도 올해 대상 수상을 노리며 정상 도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앞서 ‘무한도전’에서 자신에게 대상을 주지 않으면 ‘EDM 디스곡’을 만들어버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6일 열린 ‘2015 KBS 연예대상’에서 쇼오락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 인해 MBC에서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매해 연말 열리는 연예대상이 방송사들의 ‘자기네 집 잔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한 해를 빛낸 예능인들을 선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대상 수상자와 함께 ‘무한도전’은 과연 몇 개의 트로피를 가져갈지 궁금하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