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vs마리텔vs진사vs복면, ‘예능명가’ MBC 누가 웃을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2.29 11: 20

‘예능 명가’로 불리는 MBC가 한 해 예능 장사를 마무리 하는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을 오늘(29일) 개최한다. 대상은 물론이고 각 부문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올해 MBC 예능본부는 기존 간판 예능과 신생아인데 우량아들의 활약이 컸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부문은 대상일 터다. ‘무한도전’ 유재석과 올해 신설 예능프로그램 중심에 있는 김구라가 강력한 후보다. 김구라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복면가왕’, ‘능력자들’을 안착시켰고, ‘라디오스타’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무한도전’ 게스트 출연을 시작으로 ‘진짜사나이 시즌2’ 대박을 책임진 김영철의 활약도 있다. 유재석과 김구라에 비하면 약한 대상 후보이지만, 최우수상 혹은 PD가 뽑은 프로듀서상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복면가왕’ 등 설날 특집으로 출발한 프로그램들이 정규 편성이 된 후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됐기 때문. 여기에 ‘진짜사나이’는 올해 여군 특집과 시즌 2 정규 멤버들의 맹활약이 돋보여 우수상과 인기상 부문을 챙겨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스트 커플상은 전통적으로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자와 ‘무한도전’ 가요제 출연자가 나눠 가졌던 부문. 네티즌 투표로 선정되는 까닭에 인기가 높은 두 프로그램의 팬덤이 치열한 투표를 통해 재밌는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이자 현재 잠정적으로 하차한 정형돈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수상했을 경우 정형돈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 그의 수상 역시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일은 아닌 상황이다.
MBC는 올해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 많은 까닭에 상을 받기도 민망했던 KBS와 마찬가지로 침체에 빠진 SBS와 달리 어떤 수상자가 나와도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다만 상 줄 사람이 많아 공동 수상이 예상되는 바.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수상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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