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호 감독 "'내부자들' 속편 안 해..차기작은 휴머니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2.29 14: 28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속편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민호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2편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곧바로 "나는 없다.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내 "궁금하기는 하다. 안상구는 어떻게 살거며, 우장훈은 정치판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나도 궁금하다. 그리고 악에 맞서서 우장훈은 어떻게 싸울까? 또 혹시 우장훈이 악으로 변질될까? 나방이 될지 나비가 될 지 두고봐야하는데, 나비가 될까, 나방이 될까? 나비와 나방의 중간일까?"라며 캐릭터의 성장에 대해 궁금하다고 밝혔다. 

또 우 감독은 "마초적인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마틴 스콜세지도 좋아한다. 다음 영화는 조금 다른 영화를 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속에서도 조금 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상황은 영화적인 상황이라도 말이다"며 장르에 대해서는 "휴머니즘 영화를 하고 싶다"고 차기작에 대한 바람을 알렸다. 
한편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개봉 7주차인 현재 695만 9,238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청불영화임에도 불구,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오는 31일 개봉하는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정치깡패가 되기 전의 안상구(이병헌 분)와 그를 정치깡패로 키운 이강희(백윤식 분)의 첫 만남, 검사가 되기 전 경찰 복무 시절 우장훈(조승우 분)의 모습 등 본편에서 볼 수 없었던 과거 이야기를 포함해 추가된 오프닝, 엔딩 등 50분 가량이 추가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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