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프랑스서도 기대하는 이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2.29 15: 24

배우 김윤석이 캐스팅을 알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로맨스의 명가라고 불리는 수필름에서 제작, 어떤 작품으로 등장할 지 호기심을 키운다.
원작 소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의 기욤 뮈소 작가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프랑스 작가라고 할 수 있다. 2005년 '구해줘'로 85주간 아마존 프랑스 1위에 랭크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이후 발표하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전세계 22개국에서 발간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말기 암의 한 남자가 수 십 년 전의 과거로 돌아가 젊은 자신을 만나고, 그들이 사랑하는 연인을 살리기 위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 들며 펼쳐지는 사랑과 인생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멜로적인 요소도 있지만 보다 휴먼 판타지 드라마의 색깔이 될 전망이다.

수필름은 지난 해 영화화 판권 계약을 마무리하고 영화 제작에 들어갔다. 이는 아시아 판권 최초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그간 할리우드와 유럽 지역에서만 영화화 판권 계약이 이루어져 왔던 것.
지난 2013년 가을 프랑스 파리에서 수필름 관계자와 프랑스 출판사 대표, 기욤 뮈소와의 미팅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영화화 판권 계약이 성사됐다.
그렇기에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관심이 많다는 전언. 또 관계자는 "최근에는 프랑스 출판 관계자와 제작진이 한국에서 미팅을 했다. 프랑스에서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먼저 영화화해 다시 유럽 등에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유명 원작, 김윤석과 또 다른 청춘 스타가 이끌 휴먼 판타지 드라마란 점, '결혼전야'와 '키친' 등을 연출한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는 점, 그리고 그간 '김종욱 찾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서양골동양과자점-앤티크', '김종욱 찾기', '내 아내의 모든 것', '결혼전야' 등을 만들어 한국의 워킹타이틀, 로맨스의 명가라고 불리는 수필름 제작이란 점 등 기대 포인트다 많다.
더불어 영화는 '로맨스'가 점점 실종되고 있는 현 영화계의 장르적 다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nyc@osen.co.kr
[사진] 책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커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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