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MBC연예대상, 더 재밌게 보는 관전포인트 셋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2.29 15: 19

 ‘MBC 연예대상’이 29일 오후 8시 55분부터 1,2부로 나뉘어 방송된다. 장르를 망라하고 ‘MBC의 아들’ ‘MBC의 딸’이란 수식어를 얻은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올 한 해 MBC 예능 프로그램을 빛낸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셈이다.
엎치락뒤치락 예측 불가한 박빙의 시청자 투표결과부터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은 무엇일지, 또 영광의 ‘연예대상’은 누구일지, 한층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유재석이냐, 김구라냐

유재석은 지난 2005년부터 10년 동안 ‘무한도전’을 이끌며 국민적인 사랑을 독차지 해온 ‘1인자’ 방송인이다. 그 높은 인기를 입증하듯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로 꼽힌다. KBS에서 2회, MBC에서 5회, SBS에서 4회 수상했다. 2013년에는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MBC와 SBS에서 동시에 휩쓸기도 했다. 올해 받는다면 13개의 대상 트로피를 받는 기록을 세운다.
그의 대항마로 ‘다작왕’ 김구라가 맞서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구라는 올해 MBC 예능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지상파와 종편을 넘나들며 다작하는 그에게 시청자들은 지겹다는 시청소감을 남기기도 했으나 ‘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옆집의 CEO’ ‘라디오스타’ 등 인기 프로그램의 중심에 그가 서있기 때문에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번에 김구라가 받게 된다면 데뷔 22년 만에 처음이다. 과연 행운의 여신은 그를 향해 미소지을까.
■김영철은 도대체 무엇을 받을까
올 초부터 ‘무한도전’ ‘진짜 사나이’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날린 김영철은 유행어 ‘슈퍼파월~’을 유행시키며 대세로 떠올랐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입담과 하춘하 이영자 김희애 등의 성대모사, 얄궃은 표정 연기로 관찰 예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영철은 자타가 공인했을 정도로 올 한 해 소위 ‘대세 개그맨’으로 떠올랐다. 비호감 이미지를 탈피하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호감형 스타로 자리잡은 것이다. 현재 MBC 예능 ‘진짜 사나이’ ‘나 혼자 산다’,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영철이 대상을 받지 못한다면 최우수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무한도전’은 몇 관왕을 할까
‘무한도전’은 이날 ‘연예대상’에서 몇 개의 트로피를 가져가게 될까. ‘무한도전’은 연출, 출연진, 콘텐츠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예능 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갖춘, 국민적 프로그램으로 오래전부터 MBC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올 한 해 도 평균 17.7%(TMNS 제공)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기 때문에 이날 열리는 연예대상에서 과연 몇 관왕을 차지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MBC 측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전적으로 시청자 투표에 맡겼다. 예능 ‘나 혼자 산다’ ‘능력자들’ ‘라디오스타’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복면가왕’ 등 10개의 프로그램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무한도전’이 1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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