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더지니어스’ 두뇌집단, 이번엔 ‘코드’로 대박 친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2.29 15: 19

‘더 지니어스’ 제작진이 새롭게 내놓은 두뇌게임 ‘코드-비밀의 방’(이하 코드)은 어떨까. 색다른 게임을 바탕으로 브레인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던 ‘더 지니어스’ 제작진이 만든 두뇌게임이라 이번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지니어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소수의 시청자들만이 봤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두뇌게임 예능 수요가 늘었고 인기 또한 높아졌다. ‘더 지니어스’는 두뇌게임 예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고 이와 같은 장르의 두뇌게임을 소재로 한 예능 JTBC ‘크라임씬’,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등이 등장하기도 했다.
‘코드’가 두뇌예능의 원조인 ‘더 지니어스’를 만든 A9미디어의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로운 두뇌예능이라는 점만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A9미디어는 ‘더 지니어스’에 이어 지난 9월 JTBC를 통해 파일럿 예능 ‘박스’를 선보였다. ‘박스’는 사방이 벽으로 막힌 밀실에서 벌어지는 심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더 지니어스’보다는 난이도가 쉬운 게임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박스 안에 농구공 넣기’, ‘책 페이지 숫자 더하기’ 등 시청자들이 특별한 설명 없이 쉽게 게임을 따라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는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는 단점이기도 했다.
‘박스’ 제작진이 단점을 보완해 들고 나온 것이 ‘코드’라고 할 수 있겠다. ‘박스’와 같이 밀실에서 진행되는 예능이지만 게임이 상당히 어려운 듯하다. 29일 열린 ‘코드’ 제작발표회에서 정준하가 “이렇게 어렵고 힘든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을 정도.
‘코드’는 4가지 콘셉트의 밀실에 갇힌 출연진이 미션을 통해 얻은 힌트로 비밀코드를 맞춰 탈출하는 심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힌트 추리 과정을 통해 출연진 간의 연합과 배신, 협동과 경쟁 등을 유도한다. ‘코드’ 또한 ‘더 지니어스’와 같이 출연자들이 최종 우승자가 되기 위해 연합과 배신의 과정을 거친다. 단체전, 팀전, 개인전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연합과 배신, 협동과 경쟁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
이러한 심리전이 밀실에서 진행되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치밀하게 설계된 4개의 특수 제작 밀실은 매회 콘셉트가 바뀌며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밀실이라는 공간이 주는 심리적 압박감 속에서 펼쳐지는 출연자들의 흥미진진한 두뇌싸움이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더 지니어스’는 처음부터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두뇌예능이었지만 ‘코드’는 좀 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자 한다. 시청자의 시선에 맞게 배치한 단서들로 몰입도를 높이려는 것.
‘코드’의 한주희 PD는 “오프라인으로 핫하게 인기가 있는 게 방탈출이라는 카페가 있다. 방탈출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만든 프로그램이라 방탈출 하기 위해 주변에 있는 단서도 잘 찾아야겠지만 단서를 모아서 최종 비밀번호를 맞춰야 한다”며 “출연자들이 문제도 잘 찾고 힌트조합도 생각 외로 잘 하더라. 녹화 시간도 길지 않고 빠르게 풀 정도로 브레인들이다”고 말했다.
‘더 지니어스’ 제작진이 새롭게 들고 나온 ‘코드’. ‘더 지니어스’만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코드’에는 정준하, 희철, 한석준, 백성현, 최송현, 신재평, 서유리, 지주연, 이용진, 오현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16년 1월 1일 오후 11시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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