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위' 또 막장인가, 며느리 가고 사위 온다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2.29 15: 42

 '어머님은 내 며느리가'에 이어 '내 사위의 여자'가 새롭게 출발한다. 설정도 파격적이다. 낳아서 기른 딸과 친딸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설정으로 펼쳐지는 갈등을 그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막장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가족간의 사랑과 연인간의 사랑을 품은 따듯한 드라마였다.  
29일 서울시 양천구 SBS에서는 SBS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와 배우 양진성, 서하준, 장승조, 이재은, 박순천 등이 참석했다. 
'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처럼 생각하는 사위를 우여곡절 끝에 장가보낸 장모와 그 사위와 결혼한 여자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증오, 화해와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어머님은 내 며느리' 후속 작품으로 방송된다. 

배우들도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양승조는 "처음에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막장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대본을 보고 나니 그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장승조도 "드라마 제목을 처음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지만 그런 것을 넘어서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내 사위의 여자'를 연출한 안길호 PD는 멜로와 코미디로 장모와 사위간의 갈등을 풀어낸 드라마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안길호 PD는 "장모와 사위 거기에 얹어있는 친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근 많이 부각되고 있는 장서 갈등을 따뜻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해서 만들어진 드라마다. 멜로와 코미디 까지 잘 버무려져 있어서 기획했던 대로 따뜻한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드라마에 중독 되실 것이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배우들은 파격적인 설정과 얽키고설킨 가족 관계보다는 가족간의 사랑을 강조했다. '내 사위의 여자'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박순천은 "이 드라마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어머니의 사랑이다"라며 "이 드라마에서 제가 연기하는 진숙은 기른 딸과 친딸 그리고 사위를 사랑하는 것 밖에 없는 여자다.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하준도 "고아로 살다가 아내를 떠나보내고 장모와 살게 된 상황에서 새로운 사랑이 찾아와서 사랑에 빠지는 배우 서하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드라마다"라며 "연인간의 사랑과 가족간의 사랑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드라마의 내용을 설명했다.
미리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밝고 유쾌한 가운데 비극적인 상황이 전개되면서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이재은의 푼수같은 연기와 장승조의 강렬한 눈빛도 인상 깊었다. 빠른 전개와 밝은 분위기로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