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비로소 빛 본 30대들의 여행기, 뭐가 다를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2.29 15: 45

 
'꽃보다 청춘'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번 멤버들의 조합 역시 특별하다. 힘든 20대를 함께 보내고 비로소 빛을 본 30대 역시 함께 하고 있는 세 친구들이 만난 것.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 홀에서는 tvN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 나영석PD, 양정우 PD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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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꽃보다 청춘' 제작진이 네 사람이 이미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라고 말한 것과 같이 이들은 포토 타임 때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30대 멤버들과의 여행을 계획한 나영석 PD의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이전에 희열이형이나 40대 분들과 떠난 여행, 그저 신나서 달리는 20대 분들이 있었다면 즐거움에 몸을 맡길 줄 알고 사색할 줄 아는 세대 30대만의 모습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찍어보니 그런 깊은 의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라며 “버스를 옮겨 타고 가는데 뒷문이 갑자기 열렸다. 위험한 상황인데 멤버 세 분이 동시에 '오픈 더 도어'라고 외쳤다. 그때 ‘내가 잘못 모아서 왔구나’ 생각했다. 의미보다는 즐거운 여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반전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으로 입봉하게 된 양정우 PD는 “이전 시즌들과 차별점을 두겠다는 욕심보다는 전작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차별점을 두려고 하지 않았음에도 멤버 형들이 워낙 차별화된 분들이라 상상을 뛰어 넘을 것이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제작진의 예고대로 세 명의 멤버들과 막내 강하늘은 뛰어난 ‘케미’를 자랑했다. 정상훈은 “과거 정우와 영화를 찍을 뻔 했는데 엎어졌다. 다행히 출연료는 반 정도 받은 상태였다”라며 거침없이 고백했고, 강하늘은 “형들이 되게 똑똑해 보였던 적이 별로 없다. 되게 바보 같았던 적도 없지만 그다지 똑똑해 보였던 적은 없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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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의 말에 따르면 이번 여행은 유일하게 용돈이 남은 시즌이라고 한다. 다들 어려운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절약하고 아끼는 습관이 몸에 뱄다는 것. 서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서글펐던 시절을 함께 했던 이들이 떠난 여행이기에 이번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한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는 한 겨울에 유럽 최북단의 섬나라 '글로벌판 만재도'에 내던져진 여행무식자 4인방의 우왕좌왕 갈팡질팡 배낭여행기로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밤 9시 45분 첫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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