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올해 SBS 연기대상에서 영광의 수상을 할 수 있을까.
김태희는 오는 31일 열리는 SBS 연기대상에 참석할 예정. 올해 인기를 누렸던 ‘용팔이’로 수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 김태희는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기존의 연기력 논란을 어느 정도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후반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해 극도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연기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방송 전부터 연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큰 논란 없이 마쳤다. 배우 김태희가 어느 정도 성장한 작품으로, ‘용팔이’는 그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의 인기에 주원과 함께 제 몫을 한 것은 분명하기 때문.
다만 여전히 빼어난 미모에 비해 조금은 아쉬운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감정 연기에 있어서 어색한 표정이 때때로 몰입을 방해하곤 해서 앞으로의 발전이 필요한 부분이다. 아직 젊은 나이의 배우이기 때문에 더 많은 작품으로 연기력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게 된다.
때문에 김태희가 올해 연기대상에서 어떤 상을 차지할 지가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어느 정도의 성장을 했고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넘기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수상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다만 어떤 상을 받을지가 관건이다.
현재 SBS는 ‘애인있어요’의 김현주가 매회 몰입도 높은 연기로 ‘갓현주’라는 별명을 얻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책임지고 있다. 그가 유아인, 김명민, 주원과 함께 대상 후보로 예측되고 있을 만큼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태. SBS는 대상 후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김현주가 대상 후보인지, 아니면 최우수상 후보인지 알 수 없는 상태다.
김태희 역시 우수상 후보인지 최우수상 후보인지 알 수 없는 상태. 두 배우가 한 부문에서 격돌할 수도 있는 것. 대상과 최우수상을 모두 여자 배우가 휩쓸며 ‘여배우들의 힘’을 보여줄지, 아니면 두 배우가 한 부문을 두고 경쟁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