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한국엔 왜 없나..외화 올해의 女캐릭터4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2.30 09: 09

할리우드도 아무래도 남자배우 위주의 판임이 드러났던 해다. 제니퍼 로렌스, 제시카 차스테인 등 몇몇 여배우가 남자배우들보다 현저히 적은 개런티에 대해 공론화시켰고 이는 일종의 투쟁으로 보여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는 할리우드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단단한 여성 캐릭터가 있어야 가능한 일. 올해 강한 '걸크러쉬'를 일으킨 캐릭터들을 살펴봤다.
1.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
많은 유수 매체의 2015년 베스트무비 목록에 오른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실제로 극을 이끌고 간 주인공은 톰 하디가 아닌 퓨리오사를 연기하는 샤를리즈 테론이었다. 삭발이나 CG로 없앤 팔 등은 덤이었고 퓨리오사의 진짜 매력은 그의 멘탈에 있었다. 속박당한 여성들을 탈출시키는 퓨리오사는 매력적인 여전사를 넘어 구세주 같은 히어로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연 올해의 캐릭터라 부를 만 하다. 퓨리오사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도 계획 중이라는 소식.
2. 레이(데이지 리들리)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사실 '레이는 누구의 딸인가?'란 궁금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영화다. 즉 '레이는 누구인가'는 이 새로운 시리즈의 가장 큰 핵심사항이다. 이 레이는 단연 극의 중심에서 '덕후'와 대중을 이끄는 강한 여성상이다. 데이지 리들리는 이 레이 역을 위해 복싱, 등반, 인공 암벽까지 감행하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노력했는 후문.  데이지 리들리는 레이에 대해 "놀랍고도 강한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3. 에이미(에미이 슈머)
영화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에서 개그우먼 겸 배우 에이미 슈머가 연기하는 캐릭터 에이미는 그 문란하리만큼 자유스러운 사생활에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시원한 사이다 캐릭터임은 부정할 수 없다. 어릴 적 아버지의 영향으로 진지한 사랑을 거부, 혹은 두려워하면서 가벼운 연애만 즐기던 에이미가 진정한 '온리 원'을 찾아가는 과정은 일면 감동적이다. 요즘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라 불리는 에이미 슈머의 재능이 폭발한다.
4. 가젤(소피아 부텔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악당하면 사무엘L.잭슨이 연기한 발렌타인이 먼저 떠오르는지 아니면 그의 여비서 가젤 역을 맡은 소피아 부텔라가 뇌리를 스치는지? 양 발에 날카로운 칼날을 신고 전무후무한 발 액션을 펼치는 이 요상 매력적인 캐릭터에 관객들이 마음을 빼앗겼다. 날카로운 발에는 스치지만 해도 몸이 잘려나간다. 적어도 전에 본 적 없는 여자 악역임은 부정할 수 없다. 소피아 부텔라는 5살 때부터 무용을 배워 18살에는 프랑스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비보이로 전향했으며 2005년 마돈나의 뮤직비디오 '헝 업(Hung Up)'에 백댄서로 출연, 전문 댄서로 활약했다는 이색 경력도 갖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각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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