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강동원, "이 만큼 코미디 연기 한 적 없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2.30 08: 17

배우 강동원이 전에 없던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의 최초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검사외전'(이일형 감독)이 허세남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치원’으로 변신한 강동원의 스틸을 공개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의 범죄오락영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에서 악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철부지 아빠를 선 보인데 이어 '검은 사제들'의 사제복 신드롬까지. 불과 1년여 사이에 같은 인물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던 강동원은 '검사외전'으로 드넓은 변신의 폭에 제대로 방점을 찍는다.
강동원이 연기한 ‘치원’은 화려한 말발과 꽃미모를 갖춘 허세남발 사기꾼으로 진실 따위 나 몰라라,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자기도 잊어버릴 정도의 사기 신공을 펼친다.
강동원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그 당시 봤던 시나리오 중에 월등히 재미있었고 관객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 ‘치원’ 캐릭터가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캐릭터였고, 그래서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검사외전'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며 새롭게 도전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금껏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온 강동원조차도 새로웠던 캐릭터 ‘치원’은 그가 미처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코믹 본능과 만나 코믹과 허세, 능청스러움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마음껏 관객들의 시선을 장악한다.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재욱’(황정민 분)을 만나 그의 억울함을 풀어줄 선수로 기용된 ‘치원’은 밖으로 나간 후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통통 튀어 다니며 매 장면마다 상상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짧은 영어로 재미교포를 사칭하고 필요에 따라 선거운동원, 검사, 조직원 등으로 변신해 사기 행각을 이어가는 강동원의 모습은 변화무쌍하다. 강동원 스스로도 “이만큼의 본격적인 코미디 연기를 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밝힌 만큼 그의 새롭고 놀라운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내년 2월 4일 개봉. / nyc@osen.co.kr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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