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8년 인고의 시간 버틴 진짜 사나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2.30 09: 32

가수 슬리피의 전성기는 이제부터다. 
슬리피가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진행된 이 행사에서 이날 버라이어티 남자 신인상 부분에는 ‘나 혼자 산다’ 강민혁, ‘우리 결혼했어요’ 곽시양, 오민석,육성재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육성재와 함께 버라이어티 남자 신인상을 공동 수상한 슬리피는 예상치 못한 수상에 눈시울을 붉혔다.
“가수로 데뷔한 지 8년 째인데 가요대전에도 한번도 초대를 받지 못했다. 연예대상에 초청된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좋은 상까지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운을 뗀 슬리피는 “2015년에 ‘진짜 사나이’를 만나서 너무 행운이었다. 인생이 많이 바뀐 것 같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짜 사나이’ 멤버들과 스텝들, 언터쳐블 디액션과 소속사 TS 엔터테인먼트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실제 슬리피는 2008년 힙합듀오 언터쳐블로 데뷔 후 꾸준한 음악활동을 펼쳐왔지만, 비교적 최근인 MBC ‘일밤-진짜 사나이2’에 출연하며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저질 체력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SSU 잠수 훈련을 받는 모습이나 지옥의 PT 체조를 이겨내는 등 악바리 정신으로 ‘슬좀비’라는 애칭을 얻게 된 것. 이외에도 해병대, 유해발굴감식단 등 다양한 부대에서 빛을 발한 슬리피의 근성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슬리피는 ‘진짜 사나이2’뿐 아니라, 지난 10월 생애 첫 솔로앨범 ‘F/W’를 발표하고 SBS MTV ‘매시업’ 진행을 맡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이다. 8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거친 뒤 본업을 잊지 않으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슬리피의 행보가 기대된다. / nyc@osen.co.kr
[사진] 티에스 엔터테인먼트, MB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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