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육룡이', 이제 윤균상 엔딩 좀 보여주세요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2.30 09: 32

'육룡이 나르샤' 속 윤균상이 무술 실력으로는 한 수 위인 변요한에게 드디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아직 등장하지 않은 윤균상의 엔딩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
변요한과 윤균상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각각 현 삼한제일검 이방지와 훗날 조선제일검 무휼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방지는 동생 분이(신세경 분)이 믿고 있는 정도전(김명민 분) 무리에 합류한 뒤 길태미(박혁권 분)를 제압하고 삼한제일검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반면 무휼은 전쟁의 잔혹함과 참담함을 몸으로 부딪히고 깨닫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지난 25회 방송에 등장한 도화전 전투에서 무휼은 "무사 무휼!"이라 포효하며 엄청난 괴력과 검술 실력을 발휘해 시청자들을 전율케 만든 바 있다. 아직 다른 육룡과 달리 그만의 엔딩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무휼의 각성과 성장은 짜릿한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은 정도전이 계획한 큰 뜻을 향해 함께 뛰어가는 동시에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한 번 목표한 것에 대해서는 엄청난 집착을 보여고 있는 무휼은 이방지가 무술 수련하는 것을 보면서 승부욕을 불태우곤 했는데, 그 장면들은 늘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안겨줬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무사가 되어야 했던 이방지는 이런 무휼에게 "무사가 되려면 사람 죽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어야 한다. 상대의 목숨이 끊어질 때 희열을 느껴야 하는데 너는 그런 성격이 못 된다"고 지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방지는 도화전 전투에서 죽을 각오로 싸우는 모습 뿐만 아니라 어떻게든 자신과 연희(정유미 분)와의 과거를 지켜주려 하는 무휼을 보고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됐다. 이에 그는 "너 어제 보니까 넌 누굴 지키려고 할 때 더 강한 것 같다"고 무휼의 능력을 칭찬했다. 그리고 이는 '뿌리깊은 나무' 속에서 세종(송중기/한석규 분)을 지켜내던 호위무사 무휼(조진웅 분)까지 떠올리게 만들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삼한제일검 이방지에게까지 그 능력을 인정 받은 무한 매력남 무휼의 엔딩은 과연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그시기는 아직 정확히 알수 없지만 시청자들의 기대와 바람이 큰 만큼 그 등장 역시 엄청난 짜릿함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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