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인화, 지성 그리고 황정음까지. 누가 받아도 아깝지 않을 연기 대상이다.
30일 상암 MBC 미디어센터 1층 공개홀에서는 올 한 해를 결산하는 2015 MBC 연기 대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특히 그 어느 해보다 2015년, 올 한 해 MBC 드라마를 빛낸 주인공들이 많은 상황에서 유력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전인화, 지성, 그리고 황정음까지. 세 배우들 중 그 누가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연기 대상이 될 전망이다.
먼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전인화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로 연기 대상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내 딸, 금사월'에서 강만후(손창민 분)의 아내 신득예와 신분을 감추기 위해 변장한 헤더 신, 1인 2역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30년 연기 경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모양새다.
강만후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가는 신득예의 모습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고 있는 그는 만약 2015 MBC 연기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지난 2001년 SBS 연기 대상 이후 또 한 번 꽃을 피우게 되는 셈이다.
MBC 드라마 '킬미 힐미'의 지성 역시 만만치 않은 대상 후보. '킬미 힐미'에서 무려 1인 7역을 소화해냈던 지성은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이기도 하다.
그가 연기했던 다중인격 중 차도현과 신세기, 요나 등은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고, 심지어 남자 배우가 립스틱을 완판시키는 기이한 현상을 일으킬 만큼 '킬미 힐미' 신드롬은 대단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지성이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지성은 각기 다른 7가지 다중인격을 저마다의 개성이 잘 부각되도록 표현해내는데 성공했으며 어색함 없는 다중인격 연기는 '킬미 힐미' 인기에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또 한 명의 '킬미 힐미' 주인공, 그리고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신드롬의 주인공인 황정음 또한 연기 대상을 받아도 아깝지 않은 배우다. 올 한 해만 두 편의 드라마를 연이어 히트시킨 황정음은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할 당시,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이제 황정음은 부인할 수 없는 연기파 배우. 게다가 드라마 흥행까지 성공시키며 흥행 보증 수표로도 자리매김했으니 MBC 연기 대상의 주인공이 될 자격은 충분하다.
앞서 '킬미, 힐미'의 상대역이었던 지성과 함께 호흡을 맞춘 KBS 2TV 드라마 '비밀'로 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깝게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야했던 황정음이 올 해는 그 영광을 누리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