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개봉] '내부자들' 감독판, 진짜는 이제부터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2.31 06: 30

 더 날카롭고 거칠게 돌아온 영화 ‘내부자들’ 감독판이 관객을 만나러온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31일 개봉, 한국영화 확장판 중 사상 최대 분량 50분이 추가돼 못 다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감독판에는 본편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 추가된 오프닝과 엔딩 등이 담긴다.

변두리 깡패였던 안상구(이병헌 분)가 권력자 이강희(백윤식 분)를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는지부터 두 사람이 우정 아닌 우정을 쌓는 장면, 우장훈(조승우 분)의 경찰 시절 등 풍부한 사연들이 더해진다. 인물의 관계성에 대한 몰입과 이로 인해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에 대한 공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감독판에서는 백윤식의 분량이 늘어나면서 통편집됐던 김의성 배우의 신도 살아났다. 김의성은 조국일보 편집국장 역으로 등장한다. 이강희와의 숨 막히는 데스크 회의 장면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엔딩과 오프닝도 추가되면서 전혀 다른 영화가 됐다.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바는 감독판에 있었다고 할 정도로 감독의 색깔이 잘 드러나게 된 것. 각 인물마다 꼼꼼하게 보여주는 결말은 복수에 대한 통쾌함도, 권력자에 대한 경각심도 고루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부자들’ 본편은 개봉 42일째인 지난 30일 누적 관객수 700만을 돌파했다. 5년 만에 청소년관람불가 공식 흥행 1위 기록인 ‘아저씨’를 돌파한 ‘내부자들’이 감독판 개봉에 힘입어 어디까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부자들’ 감독판은 31일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내부자들' 감독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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