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2’의 실제 커플 기욤과 송민서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기욤과 송민서는 ‘님과 함께2’를 통해 가상결혼생활을 체험하며 예쁜 사랑을 보여줬을 뿐인데 이들을 향한 악플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기욤과 송민서는 지난 10월 15일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새로운 커플로 합류해 가상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님과 함께2’에서 실제 커플은 이들이 처음으로, 두 사람이 진정성 높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두 사람은 실제 커플인 만큼 상당히 리얼한 모습으로 공감도를 높였다. 기욤과 송민서가 송민서의 가족을 만나는 상견례부터 대화내용, 스킨십 등 놀라울 정도로 리얼했다. 하지만 이들을 향해 네티즌들은 재미없다는 반응과 함께 송민서에 대한 악플도 이어졌다.
하지만 기욤과 송민서 커플이 다른 커플보다 재미가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건 ‘실제 커플’이기 때문이다. 가상 결혼이나 가상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커플들은 촬영 외에는 서로 연락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방송 외에 두 사람의 사적인 대화나 만남이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앞서 ‘님과 함께2’의 성치경 CP는 “사적인 만남이 생기면 방송에 영향을 준다. 두 사람의 감정 변화가 방송에서 드러나야 하는데 사적으로 만나게 되면 이 부분이 잘 안 드러나게 된다”며 방송의 진정성을 위해 사적인 연락을 자제시킨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기욤과 송민서 커플은 실제 연인이었기 때문에 방송 촬영 외에 사적인 만남이 이뤄져 ‘님과 함께2’에서 다룰 수 있는 에피소드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네티즌들은 송민서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악플을 남겼다. 송민서의 출연을 순수하게 보지 않았던 것. 하지만 기욤과 송민서는 ‘님과 함께2’에서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성은 물론 공감도를 높였다.
그러나 두 사람에 돌아온 건 악성댓글들이었다. 회가 거듭될수록 기욤과 송민서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이 늘긴 했지만 이들에게 악플은 상처가 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기욤은 하차를 결심했다. 두 사람의 하차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네티즌이 안타까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예쁘게 교제하는 모습을 방송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일부 네티즌의 삐뚤어진 시선이 두 사람이 하차를 결정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하차를 결정했고 지난 29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네티즌들도 이제 이들을 향한 악플은 멈추고 기욤과 송민서를 응원해줘야 되지 않을까. /kangsj@osen.co.kr
[사진] JTBC ‘님과 함께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