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도 불발이다. 영화 ‘신과 함께’에서 하정우와 함께할 ‘덕춘’은 누구일까. 앞서 물망에 올랐던 박보영도, 설현도 최종적으로 출연을 고사하면서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워낙 기대작인데다가 출연을 확정지은 배우들의 라인업도 쟁쟁해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과 함께’의 투자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이 출연을 확정했음을 알렸다.
이 영화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한 작품.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가,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준비단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게다가 연기 내공과 매력을 두루 갖춘 배우들이 출연을 차례로 확정지으면서 팬들은 물론 영화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저승차사의 리더이자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고민하는 '강림'역은 하정우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아 저승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인간 '자홍'은 차태현이, 또 다른 저승차사이자 냉철한 캐틱터가 돋보이는 '해원맥'은 주지훈이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또한 이승에서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며 그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성주신'역은 마동석이 맡았다.
하지만 아직 ‘덕춘’을 찾지 못했다. 앞서 박보영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고사했고, 이후 제안을 받은 설현 역시 최종적으로 작품을 고사했다. 30일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우와 설현이 제작사와의 합의 끝에 출연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이야기했다”며 “2부작을 함께 제작하는 작품 특성상 장기간에 걸친 스케줄 조율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영화 ‘신과함께’는 내년 3월게 크랭크인 해 10개월여 촬영 기간을 거쳐 2부작으로 제작될 예정. 또 한 명의 저승차사 역인 '덕춘'과 그 밖의 캐스팅은 현재 진행형이다. 제작진은 기존에 확정된 주연 배우들과 함께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물색 중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원작을 새롭게 재구성하여 김용화 감독만의 파워풀한 상상력으로 재창조된 '신과 함께'는 장르적 긴장감과 풍자적 묘사, 감동과 코미디가 빛나는 이야기로 만들어질 예정. '신과 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다.
한편 이 영화는 2016년 4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제작 준비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영화최초로 총 2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2017년부터 각각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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