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이게 실화였어? 당신이 몰랐던 '진짜' 이야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2.30 16: 49

영화 '히말라야'가 연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히말라야'의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개봉, 5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히말라야'가 엄홍길 대장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실화'가 가지고 있는 그 진정성은 극장을 찾은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하며 실제 이야기까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화가 주는 힘이 분명히 존재, 이쯤돼서 당신이 몰랐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짜' 이야기 세 편을 꼽아봤다.
#1. '집으로 가는 길'..충격적인 '진짜' 이야기
전도연 그리고 고수가 주연을 맡고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한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한국인 주부 장 모 씨의 이야기가 '집으로 가는 길'의 실제 이야기. KBS '추적 60분'에도 등장했던 이 실화에서 주부 장 씨는 10여년 동안 가족처럼 지내온 남편의 후배가 원석이 담긴 가방을 운반해주면 400만원의 수고비를 준다는 말에 프랑스 파리로 향했지만 가방 안에는 정작 원석이 아닌 시가 30억원에 달하는 33KG의 마약, 다량의 코카인이 담겨져 있었다다. 결국 장 씨는 마약소지 및 운반죄로 검거돼 프랑스령 마르티닉 섬에 수감돼 재판도 없이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2. '극비수사'..기적같은 '진짜' 이야기
지난 6월 개봉한 '극비수사' 역시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김윤석,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극비수사'는 실종된 아이를 찾기 위한 형사와 점쟁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 영화는 메가폰을 잡은 곽경택 감독이 '친구2' 시나리오를 위해 취재를 하던 중 우연히 들은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곽경택 감독은 우연히 만난 공길용 형사를 통해 당시 형사와 점쟁이가 사주풀이를 이용해 유괴된 아이를 찾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제로 영화에서처럼 김 도사의 예측대로 아이가 사라진 지 15일째 되는 날 유괴범에게 전화가 왔고, 아이를 구하자는 일념으로 뜻을 모은 공 형사와 김 도사는 극적으로 범인을 찾아냈다.
물론 영화에는 각색된 내용들도 존재한다. 극의 재미를 위해서는 필연적인 각색. 하지만 사주로 아이를 찾아냈다는 이 기적같은 이야기는 영화 '극비수사'에 진정성이라는 힘을 불어넣어줬다.
#3. '아메리칸 스나이퍼'..미국을 울린 '진짜' 이야기
미국 현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역시 진짜 이야기다. 국내에선 지난 1월 개봉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감독으로 더 친숙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저격수 크리스 카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의 저격수로 당시 공식 확인 기록 160명, 비공식 기록 255명을 사살하여 여러 차례 훈장을 받으며 2009년 제대 후 민간군사기업 등에서 저격수 훈련교관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제대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병사들을 돕는 일을 하던 중 치료를 받던 한 병사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다.
개봉 당시 미국의 영웅이었던 크리스 카일의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미국인들의 가슴을 움직이며 관객 동원에 성공한 바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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