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유리·이수혁 '동네의 영웅', 인물소개 끝…23일 첫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12.30 16: 58

OCN 16부작 드라마 '동네의 영웅'이 등장인물마다 강렬한 색깔을 가진 '생활밀착형 동네첩보전'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극중 핵심 인물로 주요 사건을 전개해가는 박시후, 조성하, 이수혁, 권유리, 윤태영, 정만식은 각자 뚜렷한 캐릭터는 물론, '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생', '생계형 가장' 등 공감 코드를 겸비한 인물들로 이 시대의 자화상을 담아낼 예정.
정겹고 편안한 동네 이웃의 친근함부터 불의 앞에 정의감 넘치는 카리스마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6인의 주요 등장인물을 소개한다. 오는 1월 23일 오후 11시 첫방송.

◆ 전직 비밀요원 백시윤(박시후) "이게 내 일이지 싶다. 그대로 되갚아 주는 거."
한때는 중앙정보국을 대표할 정도로 촉망받는 비밀요원이었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진 뒤, 복수의 칼날을 갈아 온 인물이다. 고급 정보를 찾아 자그마한 술집 'Bar 이웃'을 인수하며 권력에 맞서 싸울 길을 찾으려 하지만, 동네에서 벌어지는 불의를 모른 척 넘어가지 못하고 정의를 지키는 '그림자'로 활동하게 된다. 동네 사람들과 정겨운 인연을 만들어가던 중, 우연한 기회로 얽히게 된 취업준비생 '최찬규'를 비밀요원으로 성장시키며 함께 동네를 위해 싸워나간다.
'백시윤' 역할을 맡은 박시후는 실전 무술의 전문가이자 전직 비밀요원답게 다양한 무술과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독기 가득한 눈빛과 동네 형 같은 온화한 눈빛, 불의에 맞서는 '그림자'와 '동네술집 사장'을 오가는 박시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생계형 형사 임태호(조성하) "넌 멋있는 경찰 해. 난 생계형 경찰 할 테니까."
3남매를 둔 다섯식구의 가장이자 강력반 형사다. 빠듯한 월급 탓에 단속 때 용돈 챙기고, 연결책 노릇으로 봉투 챙기는 부업을 하며 '생계형 경찰'을 자처한다. 그래도 '바르게 살겠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뼛속까지 경찰'이지만, 거부하기 힘든 좋은 일감을 수락하게 되면서 권력과 정보가 얽힌 복잡한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된다.
조성하는 중후한 외모와 선한 웃음을 가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임태호'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극의 중심축을 이끌어 간다. 현대 사회를 사는 가장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절박한 모습을 누구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해 애잔함을 안겨준다. '내 코가 석 자'이기에 선뜻 길을 선택하지 못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옳은 일을 하려는 따뜻한 감성의 캐릭터로 친근함을 전한다.
◆ 취업준비생 최찬규(이수혁) "정의? 누구나 취업되는 세상?"
100미터를 11초에 주파하는 뛰어난 운동신경의 소유자다. 체육학과에 진학했지만, 선생님보다는 007 같은 비밀요원이 되기를 꿈꿔온 탓에 해마다 경찰공무원 시험에 도전했지만 매번 낙방이다. 몇 년째 취업준비생으로 '아픈 청춘'을 뼈저리게 체감하며 살아가던 중, 형사 '임태호'가 찾아와 뜻밖의 일자리를 제안한다. 월급 몇 십만 원 더 준다는 제안에 어딘지 비밀스러운 일감을 덥석 물어버린 뒤, '백시윤'과 인연을 맺게 되며 뜨거운 모험을 시작한다.
차가운 이미지를 벗고, 생활력 넘치는 취업준비생으로 180도 연기 변신에 나선 이수혁은 '최찬규'역을 맡아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동네의 영웅' 첫 촬영 후 '짠규'라는 애칭으로 현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한 이수혁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쏜살같은 달리기와 뛰어난 순발력을 선보이며 촬영 현장마다 시민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시험에 떨어져 상심한 우리 시대 청년들의 모습과 취업준비생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은 물론, 꿈꿔오던 '비밀 임무'를 맡아 들뜬 청년의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배정연(권유리) "사는 것도 힘든데, 고개 숙이진 말자!"
동네 술집인 'Bar 이웃'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 온 아르바이트생 겸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다. 가게를 인수한 '백시윤'을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시나리오에 대한 영감을 키워간다. 모든 사건의 중심이 되는 'Bar 이웃'을 찾는 손님들과 새로운 사장, 그를 둘러싼 인물들을 한 발 뒤에서 관찰하는 당돌한 청춘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하는 듯 하다가도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손님에게 호통이 나는 등, 허술하지만 활기찬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동네의 영웅'으로 본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권유리는 소녀시대의 무대 모습을 깜빡 잊을만큼 수수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무장했다. 아르바이트로 고된 일상을 보내지만,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놓지 않고 희망 속에 살아가는 '배정연' 역에 동화된 듯, 긍정 에너지 넘치는 활기찬 표정과 연기로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한다.
◆ 재미교포 2세 윤상민(윤태영) "내가 앞에 나서지 않게, 잘 하세요."
뉴욕 한국계 갱단에서 힘을 키워온 재미교포 2세로, 사업가로 변신해 양지에 발을 들였다. 한국에 마천루 격 쇼핑센터를 짓겠다는 욕망을 불태우지만,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에 빠진다. 동네를 힘으로 장악하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의 활약에 그조차 쉽지 않고, 음지에서부터 뜨겁게 키워 온 내면의 불꽃이 점점 거칠어지며 위협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윤태영이 '윤상민' 역할을 맡아 소름 돋는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자신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은 무엇이든 제거하고 마는 냉혈한이자, 욕망을 주체하기 힘든 뜨거운 피의 소유자로 섬뜩한 존재감을 강하게 심어줄 전망이다.
◆ 중앙정보국 팀장 정수혁(정만식) "모든 건 원칙에 따르는 거야."
하나부터 열까지, 무엇이든 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원칙주의자다. 조직과 원칙이 세상의 전부인 사람으로, 미래를 위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자 지체없이 조직과 권력을 택한다. '백시윤'이 비밀요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그를 이끌던 팀장으로 극의 핵심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무표정한 얼굴, 굳게 닫은 입, 묵직함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원칙주의자 '정수혁' 역할은 강인한 인상이 매력적인 정만식이 맡았다. 과거에 대한 복수를 위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정보를 수집하고 다니는 '백시윤'에 원칙대로 맞서는 바위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여간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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