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가 바라보는 ‘병신년’ 예능계 어떨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2.30 17: 04

 MBC 예능 ‘무한도전’(이하 무도) 멤버들과 올 한 해를 빛낸 예능인들이 바라보는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 예능계는 어떠할지 궁금하다. 자고 일어나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는 연예계에서 1인자들은 끊임없이 샛별들의 도전을 받고, 예기치 않은 의외의 스타가 탄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올해 예능계는 ‘무도’의 변함없는 위력과 ‘무도’가 발굴해낸 식스맨 광희, ‘무도가요제’의 주인공 그룹 혁오와 가수 자이언티, 작곡가 유재환, 어느새 대세로 떠오른 개그맨 김영철 박나래 장도연, 배우 박혁권 등 다양한 분야의 고른 연령대 스타들의 활약으로 예능계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여기에 그들의 비해 다소 주목을 덜 받긴 했어도 영원한 예능 대부로 불리는 이경규와 ‘1인자’ 유재석 등은 흔들림 없는 든든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후배들의 행보를 지켜보며 뒤를 받쳐줬다. 이로 인해 내년에는 ‘무도’의 11년째 역사의 시작과 함께 어떤 스타들이 뜨고 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도’ 측은 30일 오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녹화를 진행한 ‘예능총회’ 촬영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2015년 이슈를 정리하고 2016년 ‘무한도전’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예능 전문 저널리스트 3인방과 멤버들의 다양한 이야기”라고 적으며 내년께 방송을 앞둔 ‘특별 총회’ 편을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국내 예능계를 대표하는 예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눈길을 끈다. 이경규부터 MBC 연예대상 수상자인 김구라까지 2층짜리 테이블에 나뉘어 앉아 내년 예능가 트렌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무도’ 멤버들뿐만 아니라 윤종신, 김영철, 서장훈, 김숙, 유재환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 한 해 예능계에서 맹활약을 떨쳤던 대표 예능인들의 모습이다. 이 역시 새로운 기획 특집으로 ‘무도’ 멤버들이 대세들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궁금하다.
지난 2005년 봄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콘셉트로 시작한 ‘무도’는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치며, 이제는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남자들이 됐음에도, 시청자들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웃음과 감동을 안기며 사랑받고 있다. 다른 예능과 달리 어느 한 포맷으로만 고정돼 있지 않고, 게임, 추리, 콩트, 가요제 등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제각기 다른 포맷을 차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도’는 ‘불토’(불타는 토요일)이라는 황금 시간임에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앉히는 MBC의 주력 예능 프로그램이다. 올 한해 평균 시청률이 17.7%(TNMS 제공)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인기를 입증한다. 이처럼 늘 새로운 주제로 특집을 시도하면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점칠 2016년 예능가는 어떠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무한도전' 트위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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