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상암 MBC에서 열린 2015 MBC 연기대상은 한 해 동안 사랑 받은 MBC 드라마와 출연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하 배우들의 웃기고 감동적인 말말말.
▲ 누가 봐도 라이브 같은 느낌
신동엽은 함께 진행을 맡은 이성경이 오프닝 무대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자 농담했다.
▲ 빛이 난다
신동엽은 내년 3월 결혼을 하는 김정은을 향해 덕담을 건넸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는 말과 함께.
▲ 사과하고 가라
신동엽은 고성희가 신인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작년에 제가 너무 긴장해서 신동엽 선배님이 많이 놀랐다”라고 말하자 “맞다. 많이 놀랐다. 시간 되면 사과하고 가라”라고 농담했다. 고성희는 1년 전 연기대상에서 실수로 MC석을 지나가서 재밌는 순간이 됐다.
▲ 이 상이 벅차네요
아역 배우 양한열은 아역상을 받고 이 같이 말해 신동엽을 크게 웃게 했다.
▲ 얼른 클 테니 기다려달라
아역상 시상을 위해 자리를 빛낸 윤찬영은 백진희를 향해 이 같이 말했다.
▲ 제일 기름진 배우는?
‘아재 개그’의 대명사 셰프 오세득은 베스트 조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후 이 같은 질문을 했다. 답은 지성이었다. 관객석은 술렁거렸다.
▲ 아주 모스트스럽게!
황석정은 박서준에게 기습 볼뽀뽀를 한 후 ‘그녀는 예뻤다’ 유행어를 외쳤다.
▲ 왜요? 기분 나빠요?
김호진은 베스트 조연상 특별기획 부문을 수상하고 ‘화려한 유혹’ 악역인 무혁으로 돌변해 이 같이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 서준 씨와 후보? 어이가 없다
지성은 박서준과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른 후 이 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했다. 지성은 박서준, 황정음과 베스트 커플상 양다리 후보였다. 박서준은 지성이 연기한 요나가 보고 싶었다면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지만 그래도 기분 좋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지성은 이후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후 박서준에게 “오빠”를 외쳤다.
▲ 화면 안 보일 때는 화내시더니...
신동엽은 10대 스타상을 수상한 김성경이 수상 소감을 추가로 하겠다고 하자, 이 같은 말을 덧붙였다. 화면 안 보일 때는 화내시더니 화면 비추니 웃는다는 농담과 함께.
▲ 드레스인가요?
이수혁은 ‘밤을 걷는 선비’ 제작발표회 당시 이유비에게 옷은 그대로인데 몸이 줄어든 코난 같다고 농담을 했다. 이유비는 우수 연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후 자신의 드레스가 어떠냐고 물었고, 이수혁은 한참 뜸을 들이다가 “드레스인가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 연기만 할 수 있게 해줘도 고맙다
박영규는 연속극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이렇게 말했다. 젊은 배우 보다가 나이 든 배우 보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는 연기를 하면서 대본을 늘 연구했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기쁨의 노래를 불러 후배들의 큰 박수를 만들었다.
한편 연기대상은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이성경이 진행을 맡았다. 대상은 지성에게 돌아갔다. 그는 4관왕을 달성했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