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야속해"..이 정도면 귀여운 실수 셋[KBS 가요대축제④]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2.31 07: 00

 ‘2015 KBS 가요대축제’가 대체로 방송사고 없이 물 흐르듯 진행된 가운데 출연진들의 귀여운 실수가 눈길을 끈다.
지난 30일 서울 고척동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KBS 가요대축제’에는 이휘재, 하니, 옥택연이 MC로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한 해를 빛낸 가수들이 총출동해 그동안 사랑받았던 노래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의 비틀즈’ 김창완 밴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엑소, 소녀시대, 씨엔블루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세대 통합의 장을 열었다.

고척돔에서 치러진 첫 번째 KBS 시상식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진행됐다. 그러면서 아주 사소한 실수가 더욱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게 됐다.
MC로 나선 하니는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다. 긴장된 표정으로 대본을 또박또박 읽으며 야무지게 헤쳐 나가려 노력했다. 다만 멘트가 입에 붙지 않는지 대본을 쳐다보느라 시선을 계속 아래로 내리고 있던 장면이 수차례 포착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니의 진행은 안정을 되찾았다. 앞으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처럼 긴장감은 연륜이 넘치는 가수에게도 가사를 잊게 만든다. 노을의 강균성은 키, 우현과 ‘깊은 밤을 날아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던 중 가사를 커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면 카메라에 대놓고 잡히는 바람에 모두에게 웃음을 줬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은 김창완밴드와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를 부르던 중 긴장감에 가사를 일부 잊어버렸다. 허밍처럼 자연스럽게 넘기는 센스로 방송사고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고, 김창완 역시 다정하게 서현을 다독이며 무대를 완성했다. 후배의 센스와 선배의 품격이 돋보이면서 귀여운 실수 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2015 KBS 가요대축제’에는 노을, 소녀시대, 샤이니, 씨엔블루, 인피니트, 에이핑크, B1A4, 에일리, EXID, 비투비, 엑소, 빅스, AOA, 방탄소년단, 갓세븐, 마마무, 레드벨벳, 여자친구, 홍경민, 문명진, 황치열, 알리, 손승연, 다이나믹 듀오, 자이언티, 크러쉬, 김창완 밴드 등이 출연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KBS 2TV '2015 KBS 가요대축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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