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리와 나', 아이콘 입덕방송이라고 전해라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12.31 06: 50

보이그룹 아이콘의 비아이와 진환이 ‘마리와 나’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이들답게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아이콘. 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엉뚱하고 어리바리하면서도 다정하며 순박했고, 이런 모습들은 이들을 잘 몰랐던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한 매력을 어필하며 새로운 마리아빠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마리와 나'에서는 포메라니안 가족 레오와 라이아, 리나와 만난 은지원의 지원군으로 등장한 아이콘의 진환과 비아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새로운 마리들과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아지 보호소를 만드는 게 꿈인 진환과 사랑 충만한 동물박애주의자 비아이는 모두 개를 키워 본 경험이 있었다. 아직 새로 만나는 마리들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은 친숙한 강아지 돌보기를 희망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진환은 “나는 좀 작은 강아지였으면 좋겠다. 큰 개는 무섭다”라고 말했고, 비아이는 “착한 동물이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다. 도도한 동물 만나면 당황한다”라며 두 사람 모두 무대 위 카리스마는 온 데 간 데 없는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이내 진환과 비아이는 고대했던 마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곰 인형처럼 귀여운 첫인상과는 달리 애견카페의 다른 개들과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는 왈가닥 포메라니안 가족에 진환과 비아이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다정한 인사를 나눴고, 한 마리씩 품에 안은 채 한시라도 빨리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 세 사람은 새 보금자리인 마리네 집으로 향했다. 행여 새로운 환경에 마리들이 불편할까 신경이 쓰인 진환은 포메 가족을 안아주고 눈을 맞추며 다정하게 말을 걸었고, 비아이는 간식을 들고 나와 마리들 길들이기에 나섰다.
강아지를 키워 본 경험이 있는 만큼 비아이의 행동은 능숙했고, 카리스마 있게 명령하는 그의 모습에 천방지축 리나는 금세 얌전해졌다. 하지만 같은 유경험자인 진환은 손에 들고 있던 간식을 떨어뜨리는 등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눈치 빠른 라이아는 그의 명령을 무시하고 돌아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간식과 놀이를 통해 한층 더 마리들과 가까워진 후 비아이는 은지원과 함께 의뢰인의 부탁에 따라 특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사러 나섰다.
이에 혼자 남게 된 진환은 “세 마리의 개는 케어 해 본 적이 없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앞서 애견카페에서 사 온 닭 가슴살을 삶으며 마리들의 모습을 수시로 체크했고, 마리들이 좋아하는 공을 들고 적극적인 놀이에 나섰다. 또한 놀이에 끼지 않고 유독 풀이 죽어있는 레오의 상태를 놓치지 않은 진환은 “왜 이렇게 안전해. 지원이 형 가서 그래?”라고 말을 걸며 신경을 쓰면서도 다른 마리들이 섭섭해 하지 않게 똑같이 신경을 쓰는 세심한 면을 보였다.
한편 앞서 프리스타일 장보기를 주장했던 비아이는 은지원과 향한 마트에서 특식 재료를 고르던 중 한눈을 팔고 말았다. 냉동식품 코너 앞에서 발길이 멈춘 두 사람은 자신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린 비아이는 “일단 강아지들 거 먼저 사고 그래야 양심의 가책을 덜 느낄 것 같다”며 은지원을 다른 곳으로 이끌었지만 이내 눈앞에 보이는 아이스크림에 혹하는 모습을 보이며 허술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렇게 고대했던 마리들과 첫 만남을 가진 진환과 비아이는 서로 다른 스타일로 마리들과 함께했다. 프로그램 말미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두 사람은 포메 가족을 품에 안고 잠을 자고, 함께 산책을 즐기는 등 부쩍 가까워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반려동물의 마음을 열고 거침없이 다가가 사랑스러운 케미를 자랑한 진환과 비아이. 이들이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여는 건 시간문제일 듯 보인다.
한편 '마리와 나'는 주인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동물을 잠시 맡아 키워주며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사진] ‘마리와 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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