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왕국된 다저스, "커쇼 글러브 같이 사용하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31 08: 09

카즈미어 영입, 류현진까지 5명 좌완 선발
앤더슨, 커쇼에게 글러브 공유제의 너스레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31일(한국시간)FA 좌완 스캇 카즈미어와 계약하면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좌완 왕국이 되게 됐다.

아직 다저스의 선발 투수 보강 작업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다저스가 내년 시즌을 위해 확보해 놓은 투수는 모두 좌완 일색이다. 클레이튼 커쇼,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가 있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시즌 초반부터 등판이 가능한 류현진 역시 좌완이다. 카즈미어까지 1-5선발이 모두 좌완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CBS SPORTS에 의하면 1983년 뉴욕 양키스가 모두 127경기에 좌완 투수를 선발로 등판시켜서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2,3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1975년 124경기에서 좌완이 선발 등판했고 바로 지난 시즌 116 경기가 좌완투수 선발등판으로 치러졌다.
다저스가 우완 선발투수를 보강할 가능성이 있고 여름 이후에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우완 브랜든 매카시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CBS SPORTS는 적어도 내년 시즌 다저스 좌완 투수들이 10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정이 이러니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날 SNS를 통해 유쾌한 농담이 오갔다. 먼저 앤더슨이 ‘헤이 커쇼, 선발 투수진 전원이 연대의 상징으로 니 글러브를 사용하는 것이 어때’라는 멘션을 남겼다.  이에 대한 커쇼의 답은 ‘같은 밴드는 똑같은 소리를 내야지’였다.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는 둘의 멘션을 보면서 ‘니들이 우타자만 상대해서 볼을 던지게 되면 나는 1루에 의자를 놓고 앉아서 (다른 야수들이 던져주는) 볼을 받기만 할게. 2016년 어시스트 왕이 되겠다’고 한 마디 했다.
평소에도 SNS사용이 많은 매카시가 이를 보고 ‘발끈’했다.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은 노골적인 핸디즘이다. 적대적인 직장 분위기를 문제삼아 소청하겠다’고 전했다.
카스미어는 자신의 계약이 발표된 직후 ‘공식적으로 다저스 일원이 된 엄청난 날이다. 나의 우상 샌디 쿠펙스의 80세 생일을 축하한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다저스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카즈미어와 계약 후에도 다저스가 선발 투수를 추가영입할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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