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78)가 성폭행 혐의로 결국 형사 법정에 서게 됐다고 CNN, 피플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은 이날 코스비에 대해 가중 강제추행과 1급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코스비는 12년이라는 공소시효 종료를 며칠 앞두고 기소됐다.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라는 거액의 보석금을 내 구속은 면했다.
코스비는 이날 홀로 스웨터 차림에 지팡이를 짚고 미국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엘킨스파크 카운티 법정에 출석했다. 당직 판사로부터 신원확인 질문과 출국 금지 명령을 받았다. 또 보석금을 지불하고 근처의 관할 경찰서에서 용의자 사진 촬영 등의 절차를 거친 뒤 풀려났다.
코스비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월 14일로 예정됐다.
한편 코스비는 지난 2004년 펜실베이니아 주 템플대학에서 여자농구단 코치로 일하던 안드레아 콘스탄드가 코스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성폭행 혐의를 받았다. 여성들에게 약을 먹인 후 유린했다는 증언이 이어졌고 이후 여러 명의 여성들로부터도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 / nyc@osen.co.kr
[사진] 빌 코스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