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빅스의 홍빈이 2016년 새해를 여는 '연기돌'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홍빈이 멤버 엔에 이어 '연기돌'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내달 1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를 통해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연기자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첫 촬영부터 탄탄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전해지면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무림학교'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목적이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아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가르치는 특별한 인생 교육을 깨우쳐가는 과정을 그릴 글로벌 청춘액션드라마. 전 세계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기획됐다.
다소 독특한 소재의 이 작품에서 홍빈은 그저 철없이 해맑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능력자 왕치앙 역으로 분했다. 배우 이현우와 호흡을 맞추면서 또래의 유쾌한 '케미'를 보여줄 계획. 홍빈은 지난해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데 이어 두 번째 작품 만에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기대되는 연기돌로 꼽히고 있다.
빅스는 무대 위에서 강렬한 콘셉트와 파워풀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잡는 그룹. '콘셉트돌'이라는 독특한 세계를 개척해내며 이들만의 색깔을 쌓아왔다. 올해 '체인드 업' 음반을 발표하면서 가요계에서도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 무대 위에서의 빅스는 워낙 강렬한 인상이기에 연기자의 모습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그리고 이 전혀 다른 두 매력 때문에 홍빈의 연기 도전이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
특히 홍빈은 외모와 집안, 무술 실력까지 갖춘 능력자 왕치앙 캐릭터를 위해 촬영 전부터 다각도로 캐릭터를 분석하며 몰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인 만큼 왕치앙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도 기대된다.
'무림학교' 제작진은 "홍빈이 첫 촬영부터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인 티가 났다. 힘든 내색도 없이 액션부터 수중촬영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라며, "2016년에는 '무림학교'를 통해 배우로서 홍빈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아이돌의 연기 도전이 더 자연스러워진 최근, 칭찬이 자자한 홍빈이 2016년 주목받는 첫 번째 연기돌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