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박 터지는 SBS 연기대상, 설마 또 공동 수상?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2.31 14: 36

2015년 SBS 드라마를 책임졌던 배우 김래원, 주원, 유아인, 김현주가 '2015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네 후보 모두 대상을 받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터라 혹시 '공동수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S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8시 55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준상, 이휘재, 임지연이 MC를 맡은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SBS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는 '펀치' 김래원, '용팔이' 주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애인있어요' 김현주다.
김래원은 '펀치'로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갓래원'이라는 호칭을 얻을 정도로 놀라운 연기력을 뽐냈고, '용팔이'의 주원은 극 초반 여진 역의 김태희가 잠들어 있는 설정으로 인해 어마어마한 분량이 주어졌음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하나 없는 완벽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 덕분에 '용팔이'는 방송 단 6회 만에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아인시대'라는 별칭까지 얻어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유아인은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나이답지 않은 묵직한 연기력과 존재감,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애인있어요'에 출연하고 있는 김현주는 1인2역을 넘어 1인4역까지 소화해내며 '갓현주'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그간도 연기 잘하는 '흥행퀸', '멜로퀸'으로 손꼽히고 있는 김현주이지만, 이번 '애인있어요'에서는 인생 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의 연기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절대 지지를 얻고 있다.
대상 후보 모두 쟁쟁한 연기력을 소유하고 있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는 상황. 여기에 이들 모두 시상식에 참석을 한다고 알려진데다가 앞서 지난 30일 진행된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과 김병만이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낳았기 때문에 '연기대상도 공동수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2001년 '여인천하'의 강수연과 전인화, 2004년 '파리의 연인'의 김정은과 박신양이 공동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김희애와 박신양이 각각 '내 남자의 여자'와 '쩐의 전쟁'으로 대상을 품에 안은 전적이 있다. 이에 이번 '연기대상' 역시 공동 대상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나 대상 선정 기준이 복잡해지면서 단순히 표면적으로 보이는 연기력이나 시청률로만 평가되지는 않을 전망이라 더욱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SBS '연기대상'의 한 관계자는 "SBS드라마가 올 한해 사랑을 받은 드라마가 많은 덕분에 제작진은 연기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SBS '연기대상'의 대상은 누구의 품에 안기게 될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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