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김나영, 이번에도 '영상'이 답이었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2.31 14: 58

 가수 김나영 돌풍에는 세로 라이브 영상의 공이 컸다.
김나영은 신곡 '어땠을까'로 31일 오전 9시 현재, 국내 양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과 지니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서 엠넷, 벅스, 올레 등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12월 음원 시장이 초대형 가수들의 컴백과 '응답하라 1988' OST들의 롱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경쟁 구도 속에서, 인디 가수와 다름 없는 김나영의 온라인 음원 차트 정상 등극 사례는 방송 활동 한 번 없이 오로지 기획과 음악 자체로만 이뤄낸 성과인 만큼 음악 팬들뿐 아니라 선후배 뮤지션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이변'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기적의 역주행 뒤에는 딩고뮤직의 세로라이브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딩고뮤직의 '세로라이브'는 연초 역주행의 신화였던 백아연을 시작으로 마마무, 이성경, EXID 빌보드 1위 가수인 ‘찰리 푸스(Charlie Puth)’도 촬영했을 만큼 가요계 마케팅 툴로 자리매김했다.
마마무 신곡 '음오아예'의 '세로 라이브'는 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차트 역주행 신화에 일조했으며, 유승우의 '꺼내먹어요'는 230만, 이성경의 '꺼내먹어요'는 500만, EXID '핫 핑크' 120만, 하니가 자장가로 부른 ‘식스펜스 넌 더 리처(Sixpence None The Richer)’의 '키스 미 (Kiss Me)'는 36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모바일 콘텐츠로 등극했다.
김나영 역시 지난 30일 정오 '어땠을까'를 발매하고, 오후 7시 신곡 '세로 라이브' 영상을 다양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했다.
그 효과였을까. 멜론 실시간 차트 25위였던 '어땠을까'는 영상 공개 세 시간 만에 5위로 급상승했고, 마침내 31일 오전 1시에 1위를 탈환했다.
이 영상은 3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일소라에서 70만 조회수, '좋아요' 2.5만건, 1만1천명이 공유했으며, 세소라에서 8.5만 조회수, '좋아요'4천건, 1천700명 공유, 딩고뮤직에서 10만 조회수, '좋아요' 5천건에 3천명이 공유하면서, 총 100만뷰, 3만 5천건의 '좋아요'와 함께 2만건 가까이 공유가 되고 있다.
김나영은 정키와 함께 했던 ‘홀로’의 버스킹 영상으로 게시물이 게재될 때 마다 '좋아요' 1만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반응을 얻어오던 중, 이번 '세로 라이브'를 통해 애절한 목소리와 절절한 노랫말로 강력한 영향을 주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음원 차트에 신선한 이변을 일으킨 김나영의 이번 신곡 ‘어땠을까’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웅장해지는 짙은 색채의 편곡과 슬픈 감성과 특유의 진정성이 돋보이는 김나영의 보이스가 극대화 되어 잘 어우러진 곡으로, 신예 작곡팀 ‘Lohi(로하이)’가 작사, 작곡을 맡았다.
한편 딩고뮤직은 이번 주말 김나영의 임창정 '또다시 사랑' 노래방 라이브를 공개하며 김나영의 매력을 담아낼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딩고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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