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다음주부터 1994년으로 시대가 점프한다. 고등학생으로 나오던 주요 캐릭터들은 자연스럽게 모두 성인으로 등장한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응팔'은 17회까지 대본이 나온 상태로, 17회 대본 말미부터 1989년이 아닌, 1994년의 모습이 등장한다는 것. 때문에 아직 나오지 않은 18회부터는 1994년에 확 달라진 인물들의 관계 변화가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OSEN에 "17회부터 1994년으로 점프한 모습이 그려지는 만큼, 18회부터는 본격적으로 1994년의 내용이 담겨질 것 같다"며 "기존의 흐름과 달라지는 내용이 담기는 만큼, 18회 대본이 더 늦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응팔'은 웹상 팬들을 중심으로 1994년으로 드라마 시점이 옮겨질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고, 일부 매체는 '응팔' 15회부터 1994년으로 배경이 옮겨진다고 보도하기도 했었던 터다. 하지만 16회까지가 방영된 현재까지 1994년의 모습은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상황.
'응팔'은 오는 1월 1일과 2일 숨고르기를 한 뒤, 8일과 9일, 15일과 16일 4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8일 말미부터 이동된 시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이후 재차 이미연과 김주혁이 등장하는 2015년과 교차편집되며 마지막까지 덕선(혜리 분)의 남편을 비롯해 각자의 엔딩을 풀어낼 계획이다.
다만, '응팔'의 경우 기존 시리즈와 달리 단순히 덕선의 남편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전원의 1994년, 2015년의 모습이 궁금해진 만큼 남은 4회가 '응팔'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회차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응팔' 팀은 드라마 종영 이후 푸켓으로 포상 휴가가 계획되어 있다. 또한 오는 3월 '응팔' 콘서트도 기획 단계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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