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2015 가요계, 어딜가나 브랜뉴뮤직이 있었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2.31 16: 15

 2015년은 ‘브랜뉴이어’였다. 흑인음악의 명가로 불리며 단단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레이블 브랜뉴뮤직. 올해 국내 굵직한 대형 가요기획사들에 못지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핫'하게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회사 인지도까지 껑충 뛰어오른 바. 이제 대형 기획사에서도 먼저 손을 내미는 메이저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발매한 앨범만 50여개. 한 주에 한 앨범 이상씩을 선보인 셈이다. 타 사 뮤지션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에도 적극 참여하고, 각종 힙합 프로그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한국 음악시장에 힙합 열풍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세븐틴, 인피니트H, 몬스타엑스, 예지, 김진표 등의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프로듀싱, 왕성한 음악 프로덕션 시스템을 자랑한 것은 놀랍기까지 하다.
여기에 산이와 버벌진트, 팬텀, 피타입 등 브랜뉴 소속 아티스트들이 타 기획사의 쟁쟁한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내거나 피처링으로 참여해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롱런’하며 저력을 보여주기도.

올해 SM엔터테인먼트도, JYP엔터테인먼트도 먼저 브랜뉴뮤직을 찾았다는 것에서 브랜뉴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이 피타입의 손을 잡고 음원을 발매한데 이어, 솔로로 데뷔하는 태연도 버벌진트의 지원사격을 받은 것. 이 같은 작업이 SM과 JYP의 제안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점이 꽤나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많은 가수들이 브랜뉴뮤직 소속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또 요청을 넣고 있다.
가요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OSEN에 “최근 추세는 보컬리스트와 래퍼의 콜라보레이션이 주를 이룬다. 이에 래퍼들과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데, 그 첫 번째로 브랜뉴뮤직을 찾는 경우가 많다. 프로듀싱이 가능한 실력 있는 래퍼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데다가 여러 번 음원 차트 성적으로 성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속 뮤지션들의 성장과 높아진 인지도도 많은 이들이 브랜뉴를 찾는 이유다. 월등한 실력을 기본적으로 갖춘 데다가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이들이 많다. 언더그라운드부터 탄탄하게 실력을 다진 실력파 래퍼들의 집단이자, 다양한 방송을 통해 인지도까지 높인 힙합의 명가로 입지를 다진 셈. 소속 아티스트들이 힙합을 베이스로 하는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등에 출연해 수차례 실력을 입증하면서 해당 프로그램들을 흥행으로 이끌었고, 자연스럽게 유명세를 타고 있다.
브랜뉴뮤직과의 작업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할 줄 아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있기에 어떤 요청이 와도 음악적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브랜뉴뮤직은 2016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다. 올해 ‘열일’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만큼 내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바다./joonamana@osen.co.kr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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