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KBS 연기대상, 어차피 대상은 김수현일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2.31 16: 46

 
어차피 대상은 김수현의 차지가 될까. 오늘(31일) 열리는 KBS 2015 연기대상에 김수현을 비롯한 장혁, 소지섭 등의 후보들이 참석을 확정지은 가운데, 과연 영광의 대상을 차지하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S 2015 연기대상은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여의도 KBS 별관공개홀에서 열린다. 올 한 해를 빛낸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지난 6월 종영한 ‘프로듀사’. '프로듀사'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7.7%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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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과 드라마가 만나 새로운 장르인 예능드라마를 표방했다는 점은 많은 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김수현,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라는 화려한 라인업 덕분에 방영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낳으며 국내외로 신드롬을 방불케 하는 인기를 끌었다.
그 중에서도 김수현은 극중 대학을 갓 졸업한 후 KBS 예능국에 입사한 신입피디 백승찬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렸다. 바로 전작인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보여줬던 시니컬한 모습과는 달리,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기 때문.
특히 이웃 주민이자 회사 선배인 탁예진(공효진 분)을 짝사랑하기 시작하며 그의 매력은 극대화됐다. 순진하고 엉뚱하면서도, 때로는 키다리아저씨처럼 뒤에서 묵묵히 챙겨주는 모습이 여심을 제대로 저격한 것.
이러한 활약 덕분에 김수현은 지난 달 28일 오후 열린 2015 APAN 스타 어워즈 시상식에서 '프로듀사'로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이에 그가 연말 시상식에서는 어떤 상을 수상하게 될지에 대한 관심도 컸는데, 그 전에 예능드라마인 ‘프로듀사’가 연예대상의 후보로 올라야 할지, 아니면 연기대상 후보에 올라야 할지 역시 궁금증을 자극했다.
결론은 연기대상 행이다. 올 한해 다른 방송국에 비해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했던 KBS가 ‘프로듀사’의 합류로 체면을 살렸다. 이에 드라마국 역시 올 한 해 ‘프로듀사’가 세운 공을 저버릴 수는 없을 터. 과연 모두의 예상처럼 김수현이 대상을 거머쥐며 또 한 번 정상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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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외에도 주목할 만한 후보들이 있다.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사극 본좌’답게 온 몸을 내던지 연기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혁,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통해 무려 7년 만에 성공적인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김혜자, ‘오 마이 비너스’로 명불허전 여심 저격수다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소지섭도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한편 ‘2015 KBS 연기대상’은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24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MC는 전현무, 김소현, 박보검이 맡았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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