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황정음, 데뷔 10년만 방송3사 최우수연기상 모두 접수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1.01 07: 09

 황정음이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황정음은 배우로 데뷔한지 10년만에 방송 3사 최우수 연기상을 모두 받게 됐다. 황정음의 기세가 더욱 무서운 것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매해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황정음이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황정음은 지난 2005년 드라마 ‘루루공주’에서 단역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조연으로 드라마에서 활약하다가 2009년 ‘지붕뚫고 하이킥’을 만나면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해 신인상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탄력을 받은 이후에는승승장구 였다.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 타임’, ‘비밀’에 이르기까지 당당한 드라마 주연으로 입지를 굳혔다.
황정음은 아이돌 출신 멤버로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논란도 잠시 김재원과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 ‘골든 타임’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인턴의사이자 상속녀인 강재인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연기력 논란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황정음의 연기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게 된 작품은 지성과 함께 찍었던 KBS 2TV ‘비밀’이다. 황정음은 ‘비밀’에서 거의 매회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억척 순정녀에서 처참한 복수극을 펼치는 아어머니로 변신하면서 뛰어난 연기력을 펼쳤다. 황정음은 ‘비밀’로 지성과 함께 2013년 KBS 최우수 연기상을 손에 거머쥐었다.
이어서 황정음은 무대를 SBS로 옮겼다. 황정음은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으로 ‘자이언트’에 이어 시대극에 도전했다. 비록 드라마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황정음은 복수를 꿈꾸는 여주인공으로 표정 하나하나까지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황정음은 ‘끝없는 사랑’으로 2014년 SBS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황정음은 수상 직후 “연기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고 싶다”고 밝히며 연기에 대한 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디어 2015년 황정음의 해가 활짝 열렸다. 지난 1월 주특기인 로맨틱 코미디 ‘킬미힐미’로 ‘비밀’에 이어 지성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데 이어 ‘그녀는 예뻤다’로 대박까지 터트렸다. 드라마 2편의 성공을 MBC에서 이끌며 당당히 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황정음은 비록 대상을 받지 못했지만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2013년에 이어 또다시 지성과 함께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방송 3사 최우수 연기상을 트로피를 모두 가지게 됐다.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배우까지 황정음이 걸어온 길은 순탄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황정음은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최선을 다해 연기해왔다. 이제 데뷔 10년, 앞으로의 황정음이 더욱 기대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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