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37)과 가수 나비(안지호, 30)의 열애 고백은 그야말로 스타들의 열애 인정 새 역사를 쓴 것과 다름 없었다. 그동안 여러차례 열애설이 제기될 때마다 부인했던 두 사람이 생방송 중에 열애를 고백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015년 마지막 날인 지난 달 31일 인터넷이 발칵 뒤집어졌다. 장동민과 나비는 이날 tvN 예능프로그램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 생방송 중에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출연자인 이상민은 나비에게 최근에 장동민과 찍힌 사진에 대해 물었다. 장동민은 우물쭈물하다가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장동민은 “나비에게도 말 안했는데, 만나고 있다”라고 사전에 동의를 구한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렸다.
이상민이 놀라워하자, 유세윤 역시 장동민의 말을 인정했다. 나비는 “조심스럽게 아름다운 만남을 가지고 있다. 응원해달라”라고 인정했다. 그야말로 돌발상황이었다.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의 한 관계자는 1일 OSEN에 “장동민 씨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이 열애 중인 게 맞다”라면서 “사생활이어서 소속사도 몰랐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확한 열애 시점은 모르겠다”라면서 “예쁘게 지켜봐달라”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해 3월과 10월 열애설이 불거졌다. 그때마다 사실무근이라고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특히 장동민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나비와의 열애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교제 중이다. 아름다운 만남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생방송 중 돌발 고백은 스타들의 열애 공개 방법의 새 역사를 쓴 것으로 보인다.
보통 스타들이 생방송 중 열애 사실을 알리기도 하지만, 상대방이 스타이고, 심지어 함께 출연하고 있는 중에 말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 두 사람의 돌발 고백은 앞으로도 상당히 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