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내부자들', 2016년 첫 천만영화 될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1.01 11: 16

 영화 '내부자들'에게 '기록의 영화'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청소년관람불가등급영화 사상 5년 만에 공식 흥행 1위 기록인 '아저씨'(2010)의 628만을 돌파한 것에 이어 비공식 흥행 1위인 '친구'(2001)의 800만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감독판에 대한 반응을 보면, 2016년 첫 천만영화가 탄생할 조짐도 보인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감독판에는 본편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 추가된 오프닝과 엔딩 등이 담긴다.
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전국 15만 9,03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6만 121명을 기록했다.

신기록 제조기답게 이번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감독판&확장판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 게다가 지난달 16일 개봉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히말라야'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역대 감독&확장판 영화 최고 오프닝 및 최고 흥행작은 '늑대소년-확장판'(2012)이다. 당시 이 영화의 오프닝 기록은 1만 8,475명. 이에 비하면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오프닝 기록은 무려 약 10배에 가까운 수치인 것은 물론, 개봉 첫 주 동원한 관객수에 육박한다.
이 같은 속도라면 '늑대소년-확장판'의 최종 스코어(41만 4,285명), '국가대표 완결판-아직 못다한 이야기'(2009)의 최종 스코어(35만 7,436명)를 단 며칠 사이에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내부자들' 본편은 705만 3,16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이미 청소년이 관람 가능한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입장들이 많지만, 감독판에 힘입어 2016년 첫만영화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그도 그런 것이 이미 '내부자들'은 역대 청소년관람불가등급영화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400만, 500만, 600만, 700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전적이 있기 때문. 역대 청소년관람불가등급영화 최초의 천만영화 탄생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는 '내부자들'이 정말 2016년 첫 천만영화의 주인공이 될지, 어디까지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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