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멤버들이 점점 진짜 가족처럼 가까워지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가족이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집으로'(이하 '집으로')에서는 이별 후 2주만에 재회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랜만에 이장네를 찾은 스테파니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이어 재래시장 나들이에 나선 스테파니는 생소한 시장 음식을 맛보고, 갓 쪄낸 가래떡에 감탄하며 즐거워했다.
최양락과 대장 할매는 친모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최양락은 대장 할매와 첫 이별을 앞두고 "혼자 있던 시절이 생각났다. 돌아가신 친어머니 생각도 나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대장 할매 역시 떠나는 아들 최양락에게 "가기 싫으면 눌러 앉아라"라며 은근히 그가 떠나지 않기를 바랐다.
그리고 2주 뒤 최양락은 양 손을 무겁게 한 채 집으로 돌아와 대장 할매를 즐겁게 했다. 샤워기 수리부터 따뜻한 겨울옷까지 선물한 그는 친아들과 다름없는 다정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재회가 반가운 것은 이들 뿐만이 아니었다. 안정환은 오랜만에 만난 푸할배와 티격태격하며 몸무게 체크에 나섰다. 다이어트를 약속했던 푸할배는 오히려 살이 더 찐 상태였고, 안정환은 "족발 냄새도 맡지 마시라"며 단호함을 발휘했다.
하지만 곧 푸할배는 물론, 그의 이웃과 여동생 내외를 위한 떡국 6인분의 상을 뚝딱 차려오는 모습으로 자상함을 뽐냈다.
조세호와 남창희 역시 꽃할매를 위해 대문 페인트칠에 나섰다. 누가 안과 밖을 칠할지 다투는 것도 잠시, 곧 땀까지 흘리며 페인트칠에 매진한 결과 단조로웠던 대문도 사랑스럽게 변신했다.
한편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인간의 조건-집으로'는 최양락, 안정환, 조세호-남창희, 스테파니 등 부모의 빈자리를 느끼는 연예인 출연진과 전국 각지의 자식이 필요한 일반인 부모가 만나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집으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