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현민이 다시 한 번 물 만난 물고기 마냥 펄떡 펄떡 뛰기 시작했다.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이후 간간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오현민이 새로운 두뇌예능 ‘코드-비밀의 방’에 등장, 치열한 두뇌게임이 펼쳐졌다.
지난 1일 JTBC ‘코드-비밀의 방’(이하 코드)에서는 정준하, 희철, 한석준, 백성현, 최송현, 신재평, 서유리, 지주연, 이용진, 오현민 등 10인이 밀실탈출을 위해 게임을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코드’는 4가지 콘셉트의 밀실에 갇힌 출연진이 미션을 통해 얻은 힌트로 비밀코드를 맞춰 탈출하는 심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힌트 추리 과정을 통해 출연진 간의 연합과 배신, 협동과 경쟁 등이 이뤄진다.
‘코드’의 룰은 지하 8층의 밀실에 갇힌 플레이어들이 방 안에 숨어있는 코드를 찾아 탈출하는 것. 먼저 여섯 명의 플레이어가 탈출한 뒤 나머지 네 명의 플레이어가 서바이벌 게임을 치르고 마지막 남은 플레이어가 탈락된다. 생존자들은 한 층씩 올라갈 수 있고 최후의 1인자가 지상으로 탈출, 2천만 원의 상금을 얻는다.
10명의 출연자 중 정식으로 두뇌게임에 출연한 적이 있는 멤버는 오현민 한 명 뿐이었다. ‘더 지니어스’에서 당하기도 많이 당했고 상대방을 치열하게 공격해 상처 준 경험도 있는, 두뇌게임에 가장 최적화 된 멤버다. 무엇보다 동맹과 배신 등의 경험도 있는 서바이벌 게임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
하지만 오현민은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과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서 장동민이 최종우승 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두 시즌 연속 최종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현민은 최종우승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터. ‘코드’에서 오현민은 작정한 듯 물 만난 물고기 마냥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초반 게임에 적응하는 동안 혼란스러워하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곧 적응하고는 빠르게 문제를 풀었다. 오현민은 빠른 속도로 힌트를 얻었고 연합을 하며 힌트를 모아 가장 먼저 밀실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오현민은 초반에는 헤맸다. 문제조차도 찾지 못해 당황했고 “당장 지금 주어진 게임에서 각각의 힌트를 얻는 방법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다.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숫자 배열을 놓고 추리력을 발휘하며 힌트에 획득했다.
오현민은 한석준을 찾아가 힌트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더 지니어스’에서 동맹을 맺었던 것처럼 한석준을 설득해 힌트를 공유했고 이후에도 한석준의 도움으로 힌트를 얻어 가장 먼저 코드를 푸는데 성공했고 이날의 우승자가 됐다. 오현민은 “마음속으로 1등을 할 것 같긴 했다. 진짜로 1등을 하고 나니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소감에서도 욕심이 보였던 오현민. 과연 그가 최종우승을 하며 ‘더 지니어스’의 한을 ‘코드’에서 풀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코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