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 중인 톱 여배우 4인의 뷰티 시크릿이 공개됐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늘 완벽한 몸매와 미모를 뽐내는 이들의 생활습관은 섣불리 따라 하기엔 괜히 어렵고 까다로울 것만 같아 거리감이 느껴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들이 공개한 뷰티 시크릿은 의외로 일상생활에서 따라 하기 쉬운 팁들이 가득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스타그램’에서는 배우 하지원, 한은정, 손담비, 채정안의 패션/뷰티 비법을 되돌아보며 화제 아이템과 뷰티 시크릿을 총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지원은 세안 방법과 간단한 메이크업 팁을 공개했다. 피부의 탄력을 위해 찬물로 세안을 한다는 그는 세안을 마친 후에도 수건으로 세게 문질러 닦지 않고 가볍게 얼굴을 두드려 물을 흡수시켰다. 이런 그가 무엇보다도 신경 쓰고 있는 건 바로 피부의 건조함이었다. 주름이 생기지 않기 위해 1분 1초도 건조함을 허락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하지원은 세안 후 바로 미스트를 뿌려 수분을 보충한 후 세럼과 보습 크림을 가볍게 두드려 발랐다. 이어 그는 BB 크림과 멀티 밤을 1대 1 비율로 섞어 바르는 뷰티 시크릿을 공개했고, 이렇게 바르면 “메이크업 했을 때 훨씬 더 예뻐 보이고 샤이닝 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하지원에 이어 채정안의 뷰티 시크릿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털털한 매력을 뽐냈던 그답게 그의 파우치는 MC 도윤범이 “지금까지 본 것 중에 뭐가 제일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단출했다. 평소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간 BB 크림이나 쿠션 팩트로 피부 표현을 한다는 그는 컬러감 있는 립 제품으로 생기 있게 포인트를 준다고 밝혔다. 또한 한 톤 밝은 아이 컨실러로 다크서클을 커버하거나 프레스드 파우더로 T존의 유분기를 제거해 보송한 피부를 유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런 그의 뷰티 인생템은 바로 물이었다. 차에 타자마자 물을 마시는 것이 습관이라는 채정안은 하루 1리터 이상 물을 마신다고 전했고,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서 피부 보습을 위한 뷰티 습관을 실천하고 있었다.
이어진 손담비의 뷰티 아이템은 립 제품과 향수였다. 소장하고 있는 립스틱만 해도 100여 개가 넘는다는 그의 립 메이크업 방법은 바로 믹스 앤 매치였다. 컨실러 대신 살구색 립스틱으로 입술 색을 톤다운 시킨 후 립스틱을 발라 본연의 색을 강조한다는 그의 뷰티 포인트는 당장 메이크업에 활용 가능한 유용한 팁이었다. 믹스 앤 매치를 즐기는 건 립 제품에서 그치지 않았다. 향수 모으기가 취미로 샤워 후 자기 전 베개에도 향수를 뿌리고 잔다는 손담비는 평소 여성스러운 향과 남성스러운 향 등 두 가지 이상의 향으로 레이어링을 한다고 밝혔다. 이 역시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시그니처 향을 갖길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팁이 됐다.
한편 한은정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평소 즐겨먹는 음식에서부터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있었다. 늘 가지고 다닌다는 간식 파우치 안에는 바나나와 견과류, 마늘 칩, 오디 잼 등이 빈틈없이 들어 차 있어 마치 작은 냉장고를 보는 듯 했다. 이 중에서도 그는 특히 마늘 칩에 오디 잼을 발라먹는 색다른 팁을 공개했고, 이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아이템이었다. 이런 그가 피부 관리에 있어 무엇보다도 신경 쓰고 있는 건 바로 수분이었다. 운동이 끝난 후에도 세럼을 발라 피부를 늘 촉촉하게 유지한다는 그는 자기 전 보습 크림을 두껍게 발라 수분 공급과 피부 결 보호에 신경 쓰고 있었다. 또한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속보다 피부의 건조함을 먼저 케어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렇게 공개된 톱 여배우들의 뷰티 습관과 아이템들은 일상생활에서 당장 활용 가능한 유용한 것들로 가득했다. 겉으로 보이는 기초 관리와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이너뷰티까지 놓치지 않는 여배우들의 뷰티 팁. 새해에도 시청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뷰티 시크릿이 잔뜩 공개되길 기대해 본다.
한편 '스타그램'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지고 싶은 당신이 주목해야 할 단 하나의 新개념 스타일 버라이어티 쇼.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사진] ‘스타그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