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꽃청춘’ 나PD님, 새해첫날 3바보 선물 잘 받았습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1.02 11: 00

나영석 PD가 새해 첫날부터 훈훈한 선물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조정석, 정우, 정상훈 등 순수하고 유쾌한 세 명의 바보들이 모여 만드는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여행이 꽤 흥미진진했다.
tvN ‘꽃보다 청춘’의 새 시즌 아이슬란드 편 멤버 조정석, 정우, 정상훈 모두 30대 남자들로, 새 멤버들의 조합은 다소 생소했다. 나영석 PD가 이들을 데리고 어떤 재미를 만들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네 사람은 이미 잘 알고 지내던 사이. 조정석으로 시작해 강하늘로 끝나는 의외의 인맥에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가 쏟아졌다. 그리고 지난 1일 첫 방송에서 30대 멤버들의 조합과 이들이 만들어 낸 재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조정석, 정우, 정상훈은 사회생활도 오래 해봤고 때가 묻을 대로 묻은 사람들이지만 첫 방송에서 이들의 모습은 ‘순수’ 그 자체였다. 절친들끼리 함께 떠나는 여행에 깨방정을 떨며 좋아하는 것이 딱 10대 남자 아이들 같았다.
이들은 방송이라고 해서 외모를 꾸미는 것도 없었고 평상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 드러난 세 남자의 매력은 새로웠다. 그간 방송을 통해 본 것과는 조금 달랐다. 아무래도 절친끼리의 여행이고 ‘꽃청춘’ 프로그램 특성상 진짜 여행의 매력을 담아 멤버들의 숨겨진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정석은 의외로 순수한 면이 있는 청년이었다. 스마트한 이미지가 있지만 아이슬란드에서의 조정석은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조정석이 아니었다. 해외여행도 손에 꼽을 정도밖에 다녀오지 않았고 비행기도 익숙하지 않은 남자였다. 거기다 숙소 예약도 3인실이 아닌 2인실을 했다가 멘붕에 빠지고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하고 “핫도그 세 개 주세요”라고 말했지만 “플리즈, 핫도그 월드”라고 돌아오는 말에 당황하는 등 귀엽고 순수한 매력이 있는 남자였다.
정우는 영어 실력은 부족하지만 당당하게 렌트하러 가서 한국말로 얘기하고 기사가 버스 문을 연 채 가려고 하자 “오픈 더 도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핫도그를 주문하고 영수증을 보여줘야 핫도그를 받을 수 있지만 핫도그가 나오지 않자 가서 손짓발짓으로 고군분투하며 핫도그를 받아내는 모습도 웃겼다.
마지막으로 정상훈은 최고의 여행 메이트였다. 암스테르담 지하철에서 처음 보는 외국인에게 자신의 이름을 네덜란드의 대표 맥주인 ‘하이네켄’이라고 소개하는 등 순간순간 센스를 발휘했고 호텔 예약을 잘못해 실의에 빠진 조정석에게 젤리 반지를 끼워주며 결국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다정함까지 맏형의 정석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들의 여행에 합류한 유일한 20대 강하늘까지, ‘쓰리 스톤즈’에 강하늘의 조합도 기대해볼만 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꽃청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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