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기로에 서는 카라, 최선의 선택은 뭘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1.02 11: 12

최선의 선택은 뭘까. 한류 걸그룹 카라의 원년 멤버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소속사 DSP미디어와의 계약만료 시기를 앞두고 고심 중이다. 재계약을 통해 팀을 이어갈지, 아니면 둥지를 옮겨 각자 활동을 펼칠지에 대한 고민이다.
카라는 그간 팀으로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개별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가능성을 시험해왔다. 솔로 데뷔는 물론, 각종 예능,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자로도 팬들을 찾은 바. 이에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대중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가요관계자들에 따르면 세 사람과 DSP미디어와의 계약기간 만료가 임박했다. 지난 2013년 10월 재계약 이후 2년여 만인데, 이에 여러 굵직한 기획사에서 멤버들 개인에게 딜을 넣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중한 선택을 요하는 상황이다. 한 기획사를 떠나 다른 기획사로 둥지를 옮길 경우 이벤트성이 아닌 이상 ‘카라’라는 팀으로 활동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 이는 곧 해체를 의미한다. 선태은 두 가지다. 재계약을 통해 팀을 그대로 유지하느냐, 아니면 DSP를 떠나 개별 활동을 펼치느냐다.
두 갈래 길의 단점이 분명해 선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춤하긴 했지만, 그간 쌓아온 커리어와 인지도가 높아 여전히 무서운 화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 개인 활동을 펼치더라도 이 같은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활동과 ‘카라’라는 소속감을 상실한 채 펼치는 개인 활동은 엄연히 다르다. 그간 개별 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카라’로서의 인지도 덕분이 아니던가.
하지만 좀 더 자유롭게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만큼은 분명하다. 자신에게 따라붙는 ‘카라’라는 이름을 지운다면 본인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세 사람 모두 연기와 예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는 꽤나 중요한 요소다. 팀의 색깔을 지워내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갖는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재계약이 불발된다면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허영지의 입지가 애매해질 수도 있는 상황. 서바이벌을 통해 어렵게 카라에 합류한 이후 각종 예능을 통해 맹활약하며 인지도를 단번에 끌어올렸지만, 솔로로서 얼마나 좋은 활동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미지수다.
카라의 계약 문제에 대해서 DSP미디어는 최대한 언급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고 아직 결정이 된 사항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 1월 말쯤이나 돼야 세 사람의 거취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리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DSP미디어 입장에서도 ‘카라’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남다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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