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꽃청춘’ 정우·정석·상훈, 투덜이 없는 환상의 여행메이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1.02 14: 51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여행을 보면 정우, 조정석, 정상훈이 참 여행 재미있게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친구들끼리 여행하다 보면 꼭 한 명쯤은 있는 ‘투덜이’가 이들 중에는 없다. 때문에 서로 여행 자체를 완전히 즐기는 모습이 ‘여행욕구’를 불러일으킬 정도다.
지난 1일 tvN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 아이슬란드 편이 첫 방송됐다. 정우, 조정석, 정상훈 등 30대 배우들이 이번 여행의 주인공. 어떤 여행이든 혼자 하는 여행이 아니라면 여행 메이트와 싸우거나 누구 한 명 삐치고 불만스러워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이들에게 그런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정우, 조정석, 정상훈은 서로 실수를 해도 감싸주고 위로해주고 챙겨주는 모습이 여행 참 잘한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낯선 여행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좌충우돌 하지만 그 속에서 오랜 사회생활과 연륜에서 나오는 여유로움과 대처가 눈길을 끈다.

‘꽃청춘’의 새 시즌 아이슬란드 편 멤버 조정석, 정우, 정상훈 모두 30대 남자들로, 새 멤버들의 조합은 다소 생소했다. 나영석 PD가 이들을 데리고 어떤 재미를 만들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네 사람은 이미 잘 알고 지내던 사이. 조정석으로 시작해 강하늘로 끝나는 의외의 인맥에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가 쏟아졌다. 그리고 첫 방송에서 30대 멤버들의 조합과 이들이 만들어 낸 재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이들이 여행에서 생기는 트러블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 없이 ‘회의’를 하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절친과 함께 하는 여행인 만큼 즐겁게 여행하기 위한 이들만의 방법이었다. 정우는 “아무리 친한 사람들끼리 여행 와도 트러블이 있기 마련이다”며 회의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라면에 밥을 말아 먹을지 말지, 감자 한 덩이를 살지 말지, 좌회전을 할지 말지 등 회의 내용이 예상했던 것만큼 전혀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끊임없이 토론과 회의를 거쳐 트러블을 최소화 했다.
이뿐 아니라 멤버들은 여행하면서 실수가 있어도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그러려니’하고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조정석이 호기롭게 숙소를 예약했지만 두 명만 잘 수 있는 방이었다. 조정석이 다른 방을 달라고 했지만 예약을 꽉 차 있었고 어두운 표정으로 있었다. 하지만 정우와 정상훈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정석을 탓하지 않고 핫도그를 살 때 버린 영수증을 찾았다고 얘기하며 웃고 말았다.
정상훈은 조정석에게 젤리 반지를 끼워주는가 하면 버스 티켓을 주머니에 넣으며 “티켓 잘 가지고 있어”라고 자신에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곧 조정석은 미소를 찾았다. 정상훈은 “정석이가 너무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장난을 치면 분위기가 돌아오지 않을까. 우리끼리는 그럴 필요 없는데”라고 맏형다운 다정함을 보여줬다.
실수도 이해하고 품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이들 세 명의 여행자들은 서로에게는 최고의 여행메이트였다. 이에 앞으로 이들의 여행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꽃청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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