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새해 첫 우승 서문탁, 명불허전 '큰누나'의 힘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1.02 19: 46

 
'불후의 명곡'에서 무려 443표를 얻으며 우승을 차지한 서문탁이 '큰누나'다운 카리스마와 함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KBS와 함께하는 희망찬가!'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첫번째 순서인 레이지본은 김정구의 '눈물 젖은 두만강'을 선곡했다. 진우는 인터뷰를 통해 "1.4 후퇴 때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한 아버지의 얘기를 생각하며 불렀다"라며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련하게 시작한 것과 달리 이들다운 신나는 무대를 선사해 모두를 흥에 가득차게 만들었다.
두번째 무대는 김정민이 꾸몄다. 그는 옛날 드라마 '첫사랑'의 OST인 '존재의 이유를' 감미롭게 소화하며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그리고 앞서 염원했던 첫 승을 거두며 환호를 자아냈다. 
세번째는 더욱 완벽했다. 오래전부터 짝사랑한 곡이라고 밝힌 '넬라 판타지아'를 선곡한 박기영이 김정민을 연승을 제지하고 415점을 얻으며 급격히 부상한 것. 
그 다음은 '불후의 명곡 안방마님' 알리였다. 심수봉의 '비나리'를 선곡한 그는 애절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가사에 담긴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과 가수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예상대로 박기영을 제치고 무려 439점을 얻어 승리했다. 
오랜만에 엄마에서 가수로 돌아온 별 역시 그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별은 '패티김'의 '이별'을 선곡해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뽐냈지만, 알리의 저력을 막지 못하고 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더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후배 가수 신민호와 함께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독도에 대한 깊은 정서를 노래했지만 알리가 세운 '439표'라는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하지만 '명불허전' 서문탁은 달랐다.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모두를 하나로 만든 서문탁은 무려 443표라는 놀라운 점수를 얻으며 알리를 막아세우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KBS와 함께하는 희망찬가!' 특집에는 알리, 서문탁, 레이지본, 별, 김정민, 박기영, 더원까지 총 7팀이 출연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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