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이 노인 분장을 한 채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2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에서는 노인이 된 채 죽음을 맞이하는 장영실(송일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영실은 한 손에 해시계를 든 채 광활한 평야를 힘겹게 걸었다. 그는 구름에 가려 사라지는 해를 보며 "옳지 잘 한다. 미련 남기지 말고 시원하게 다 삼켜버리거라"라고 외치며 기뻐했다.
이어 "이 세상이 어떤 법칙에 의해 돌아가고 그걸 찾기위해 평생을 바쳤다. 갖은 고생과 고민 끝에 천문의 이치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실망도 했다"라며 "허나 그때마다 난 느꼈다. 무한하게 변하는 우주를 끝이 없는 우주 속에서 난 흔적도 없이 흩어져 버릴 것이다. 남은 바람은 누군가가 내가 남기니 기록을 이어받아 공부해주는 것이다. 누군가가 되어줄 그대를 믿는다"라는 내용의 내레이션이 흘러 나오며 앞으로 장영실의 인생을 예고했다.
한편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장영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