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이 카리스마 넘치는 태종으로 첫 등장했다.
2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장영실'에서는 일식을 앞두고 첫 등장한 태종(김영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종은 자신에게 예를 갖추기 위해 멀리서 머리를 조아리는 신하를 향해 "이리 가까이 와서 얘기해라. 나중에 뒤에 가서 욕하지 말고"라며 호통을 쳤다.
이어 다른 신하를 향해 "내일 일식이 정확하게 일어나는 것이 맞냐"라고 확인했다. 이에 신하들은 "일식교식을 되풀이했는데 같은 결과 나왔으니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태종은 다시 한 번 "사정시 이각(오전 10시 30분)이 맞냐"고 되물은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장영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