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근본 없는 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2016년 새해를 맞아 '병신년(丙申年) 트렌드 분석'을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 시청자가 "'아는 형님'이 근본 없는 예능 같다. 예전엔 이런 웃기는 예능 진짜 많았는데 다시 해도 재미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보냈다.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부터 '놀러와'까지 1991년부터 2004년까지의 인기 예능들을 살펴봤다.
이후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god의 육아일기'를 재현하는 미션을 줬고 두 명씩 팀을 이뤄 아이 돌보기에 나섰다.
김영철과 민경훈은 미혼임에도 탁월하게 아이를 돌봤고 아이도 두 사람과 함께 즐겁게 놀았다. 결국 김영철과 민경훈은 제작진이 제시한 미션에 성공했다.
하지만 강호동과 황치열은 아이와의 첫 만남부터 곤욕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아이가 강호동을 보자마자 울려고 했던 것. 강호동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이는 무표정이었고 힘으로 아이의 옷을 갈아입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보던 김희철은 "안쓰럽다", 이수근은 "인간극장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15초 만에 아이를 울려 꼴찌가 확정됐다.
김세황과 아이 돌보기에 나선 이수근은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김세황은 기타연주만 하고 이수근은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이가 울었다. 마지막으로 김희철과 서장훈이 아이 돌보기에 나섰고 재도전에서 성공해 여장을 피할 수 있었다.
결국 강호동은 여장 벌칙을 소화해야 했다. 알고 보니 강호동은 '밀회'의 김희애로 변신해 김희철과 애절한 연기를 펼쳤다. 강호동은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지만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이뿐 아니라 '밀회' 연기를 하며 자연스러운 PPL도 해야 하는 미션을 소화해야 했고 강호동은 갑자기 임신 설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는 형님'은 인생을 살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소하지만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출연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답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